안녕하세요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선 2021년 8월 이후 우리 증시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있는데 2022년 3월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더 빠르게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시장은 유통시장에 후행하기 때문에 시장지수가 급등한 후에 공모가에 버블이 끼기 시작하고 시장지수가 급락한 후에 공모가 버블이 꺼지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대로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올 해 IPO대어라고 불리는 SK쉴더스의 상장 철회는 이런 현상을 잘 대변하는 움직임이라 생각되는데 대기업 계열사의 상장에 있어 수요예측이 이렇게 인기가 없는 것은 그 만큼 시장내 유동성이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23개사 중 8개사가 공모가를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 범위(밴드) 하단 이하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 3곳 중 1곳가량이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 산정 눈높이를 낮춘 셈입니다
지난해 신규 상장한 기업 94개사 중 82%인 77개사는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에서 확정했는데 밴드 이하로 공모가를 확정한 곳은 12개사로 전체의 12.8%에 불과했지만 올 해 들어와 분위기는 완전히 바뀐 모습입니다
IPO시장의 분위기가 돌아서 공모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생긴다고 할 수 있는데 공모가 버블이 꺼지면서 좋은 기업을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시장내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 유통시장 주가 하락이 공모가 하락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에 서두르는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지금은 공모가 버블이 꺼지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아직은 더 공모가 버블이 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기업 계열사들은 자금사정이 어렵지 않다면 결국 상장철회를 결정할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SK쉴더스 이전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도 기관 투자자들의 저조한 참여에 수요예측 이후 IPO 계획을 철회하기도 해 이런 현상은 이미 확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쏘카, 현대오일뱅크,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등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지금같은 IPO시장 분위기라면 연내 상장은 어렵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당장 마켓컬리가 쿠팡 따라 미국증시 상장을 추진하다가 결국 다시 국내 상장으로 돌아섰는데 우왕좌왕 하느라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시기에 상장을 추진하게 되어 원하는 수준의 공모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마켓컬리는 이번에 상장에 실패할 경우 계속 사업가치에도 큰 불확실성이 생기기 때문에 상장철회는 선택할 수 없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IPO시장에 공모가 버블이 꺼지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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