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피씨가 동남아시아 생활 애플리케이션 기업 그랩의 미국 증시 상장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디피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그랩에 2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9일 오전 11시28분 현재 디피씨는 전 거래일보다 27.83%(2210원) 오른 101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랩이 투자자들의 기업공개 요구에 힘입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규모가 최소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한 그랩은 현재 160억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앞서 작년 9월 그랩홀딩스(그랩)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2억달러(약24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투자금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배달 부문뿐만 아니라 가맹 서비스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의 사업확장에 사용됩니다.
그랩에 대한 투자는 국내 재벌대기업인 현대차와 SK텔레콤 뿐 아니라 NAVER와 미래에셋도 한 곳인데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창투사로 해외투자에 나서 그랩이 미국시장에 사장하기만 하면 성공한 투자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디피씨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것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카카오 주니어들의 성장세가 무서운데 카카오는 지난 10년간 유망한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하는 전략을 활발하게 펼쳐왔습니다.
자회사 중심의 성장 전략은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고,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 기존 재벌대기업의 선단식 경영과 다른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계열관계의 선진적 지배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카카오의 전략이 빛을 보고 있는데 카카오는 자회사들을 내세워 몸집을 키우면서 그룹사 임직원 1만명, 계열사 101개를 거느린 ‘카카오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19일 카카오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카카오 자회사는 9곳에 달하는데 지난해 카카오 계열사 중 처음으로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시가총액이 3조3649억원이고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몸값은 9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몸값이 더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카카오의 또 다른 금융 사업인 카카오페이 역시 간편결제, 인증서시장에서 선방하면서 9조~10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사업 분야의 자회사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마다 적자를 기록하던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가 1만3000대를 넘어서면서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됐고 이 같은 성장세에 증권가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를 7조원으로 평가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M은 카카오 계열사 중 ‘신흥 강자’로 떠올랐는데 인공지능(AI) 기반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 몸값이 1조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 업무 협업 툴인 ‘카카오워크’를 출시했고 올해 ‘카카오i클라우드’로 클라우드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고 카카오TV를 통해 드라마, 예능 등을 선보이고 있는 카카오M도 기업가치 1조7000억원을 넘었습니다.
웹툰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카카오페이지 역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수준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담당하는 카카오재팬의 합산가치를 10조원으로 분석했습니다.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 쇼핑하기 등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보유한 카카오커머스 역시 언택트 쇼핑의 영향으로 사업 성장세가 가파른데 최근에는 카카오IX 분할·합병을 통해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의 리테일 사업까지 흡수해 증권가에서 평가하는 카카오커머스의 기업가치는 2조원 수준입니다.
자회사들의 성장세에 힘입어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인데 증권가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조1680억원, 영업이익이 141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카카오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보다도 각각 6.1%, 17.9% 성장한 수치로 이런 흐름이라면 카카오가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제국의 계열사들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면서 향후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일정한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면 수익은 따라온다는 카카오의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웹툰의 유료화 개념을 만들어낸 카카오페이지, 택시 산업의 변화를 이끈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대표적으로 장기간 적자를 감내하면서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버텨낸 결과 이 두 사업은 카카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는 이미 각각의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가질 수 있는 내적 기반이 만들어진 상태"라며 "이는 향후 새로운 사업으로 진입하기가 쉬워졌다는 의미"라고 평가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가장 큰 차이는 기업공개IPO에 있어 카카오는 성장한 자회사를 적극적으로 상장시켜 기업가치 성장의 과실을 임직원들과 주주들이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투자처를 제공하는 교과서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네이버는 일본 시장 상장과 같이 해외 상장을 추진하며 보수적인 공개정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창의성과 혁신성은 우리 경제를 지금까지 성장시켜 왔던 재벌경제체제가 3세와 4세 경영자로 넘어가면서 점차 화석화되고 안정지향적으로 변하는 것과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재벌오너일가들은 있는 재산을 지키기에 급급한 모습이지만 젊은 인재들의 창업인 카카오와 계열사들은 새로운 혁신성과 창의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3세대 형광물질인 '유로피움'을 정밀하게 측정해 현장진단검사(POCT)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김한신 프리시젼바이오 대표는 29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는데 김 대표는 "편리하고 빠르게 질환을 진단하는 체외진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프리시젼바이오는 면역진단 POCT와 임상화학 POCT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15년 한국 대전의 테라웨이브와 미국 뉴저지의 나노디텍이 합병하며 탄생했는데 심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염증 질환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 POCT 검사기와 카트리지 등을 개발해 판매하는데 올해는 간, 전해질, 지질 등 대사질환을 진단하는 임상화학 POCT까지 사업을 확대했습니다.
김 대표는 프리시젼바이오의 핵심기술을 시분해 형광(TRF) 기술로 꼽았는데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몸에 있는 특정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찾고 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시각화해야 하는데 보통은 미세한 금 입자를 사용하지만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는데 김 대표는 "TRF 기술은 금 입자보다 민감한 형광물질인 유로피움을 사용한다"며 "신호 지속시간이 길어 주변 노이즈 없이 바이오마커를 정확히 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TRF 기술을 바탕으로 두 종류의 면역진단 POTC 검사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김 대표는 "검사기에 더해 소모품인 카트리지를 판매하므로 누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출시한 TRF 형광 카트리지는 12개 질환을 진단할 수 있고, 2023년에는 26개 질환까지 종류를 늘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기업과의 협력으로 카트리지의 종류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 김 대표는 "중요한 바이오마커를 보유한 기업들이 프리시젼바이오를 찾아왔고, 현재 다섯 개 파이프라인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노로바이러스와 외상성뇌손상(TBI)은 상용화에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해 12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습니다.
상장 첫날 공모가 12500원에 비해 시초가는 25000원으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체외진단 전문기업으로 주로 심혈관질환과 패혈증, 독감 등의 진단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새 해 들어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감염병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국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들이 내년부터 국내외 증시에서 IPO(기업공개)를 줄줄이 추진하는데 코로나19(COVID-19)를 겪으면서 전자상거래(e커머스), 게임, 온·오프라인 플랫폼 등 비대면 사업모델을 갖춘 국내 유니콘들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상황입니다.
30일 미국 시장정보업체 CB인사이트(CB Insights) 등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국내 유니콘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위메프 △무신사 △티몬 △지피클럽 △엘앤피(L&P)코스메틱 △에이프로젠 △쏘카 △야놀자 총 12개사다. 이 가운데 무신사, 야놀자, 쏘카 3곳은 올해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해까지 유니콘으로 꼽힌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은 M&A(인수·합병)와 상장을 통해 ‘엑시콘’이 됐는데 엑시콘은 엑시트(자금회수)와 유니콘의 합성어로 M&A, IPO 등으로 투자자금 회수를 거친 기업을 뜻합니다.
업계는 내년에 엑시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게임과 e커머스, 온·오프라인 플랫폼 위주인 국내 유니콘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에서 입니다.
기업가치를 최소 10조원으로 평가받는 쿠팡은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쿠팡이 배달·동영상서비스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한 것도 미국 상장을 위한 전초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이달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OTT(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쿠팡은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로 경영진을 구성했는데 올 10월에는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 강한승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고 또 우버 CTO(최고기술책임자) 출신 투안 팸을 CTO로, 월마트 부사장 출신 제이 조르겐센을 최고법률책임자·최고윤리경영책임자로 뽑았고 이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를 지낸 케빈 워시를 이사회 임원으로 영입했습니다.
한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공식적으로 발표는 안했지만 최근 행보들은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며 “상장일정이 구체화되면 올해 우아한형제에 이어 역대급 엑시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래프톤과 야놀자는 내년 중 국내 상장일정을 추진하는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전세계적 인지도를 쌓으며 2017년 유니콘으로 등극했고 지난해 매출은 1조875억원으로 최근까지 기업가치를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는데 내년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30조원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숙박·여가플랫폼 야놀자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유력한 엑시콘 후보로 부상했는데 상장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야놀자의 기업가치를 5조원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연결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불어난 3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코로나19로 실적이 급감한 다른 여행업체들과 달리 국내 이용객 수요를 잡으면서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OTA(온라인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기존 주류를 이룬 OTA업계가 위축된 반면 영역이 제한적이던 숙박·여가플랫폼이 반사이익을 얻었다”며 “야놀자도 지난해 상반기 1조원대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현재 4~5배 이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니콘 중 쏘카와 티몬, 지피클럽도 상장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관련절차를 진행 중인데 국내 대형 VC(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 도어대시 등 유니콘의 성공적인 상장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에서도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니콘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형주라 할 수 있는 유니콘들이 상장하려면 발행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해야 하는데 상반기 중에 상장하는 유니콘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유통시장이 버텨주지 못하면 기업공개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엔젠바이오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이용해 환자별 맞춤 치료법을 제공하는 분석 기술을 소개했는데 수작업으로는 3일까지 걸리던 분석을 자동화해 2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29일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는데 최 대표는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만 정확히 추출하는 바이오 기술에 복잡하고 방대한 정보를 분석하는 정보 기술을 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T 사내 벤처로 출발한 엔젠바이오는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찾아내기 위한 정밀진단 시약, 패널, 분석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습니다.
최 대표는 "정밀진단 패널을 이용해 특정 암과 관련된 유전자만 추출하고 NGS 장비 이용해 데이터를 생산한다"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에게 정확한 치료법과 치료제 정보까지 전한다"고 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완전히 자동화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최 대표는 "바이오 인포매틱스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분석하면 2~3일이 걸리지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2시간 안에 리포트까지 완성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과를 통해 임상시험한 결과 엔젠바이오의 분석 소프트웨어의 분석 결과가 서울대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분석한 결과와 100% 일치했는데 NGS 기반 정밀진단 기술로는 국내 최초로 2017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미국에 진출하는데 미국의 전문 수탁검사기관을 인수해 엔젠바이오의 NGS 제품을 수출하고 그 수탁기관이 암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인데 최 대표는 "한국에서는 보험수가로 암 진단 비용이 100만원 수준이지만 미국은 300만원이 넘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10월에는 2대 주주인 KT와 손을 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제휴를 맺어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3만원의 공모가로 지난 9월 코스닥에 입성한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석달 만에 23만원에 근접했는데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100% 무상증자 결정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오전 9시 37분 23만 300원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장중 한때 23만3천원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 이날 최고가는 공모가인 3만원과 비교하면 약 80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올해 상장한 공모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앞서 박셀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전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는데 당초 박셀바이오는 공모가를 3만~3만5천원으로 희망했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이 94.18대1에 그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에서 정했습니다.
상장 첫날인 지난 9월22일에는 공모가보다 10% 낮은 2만7천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21.11% 급락한 2만1천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이후 10월 중순까지 공모가인 3만원을 회복하지 못했으나 한양증권의 분석 리포트를 통해 주력 과제의 임상 결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박셀바이오가 간암치료제로 개발 중인 NK세포치료제 'VAX-NK'의 완전관해(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되는 것)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고 간암 표준치료제인 넥사바(성분명 소라페닙)와 VAX-NK의 효능을 비교한 결과치들이 박셀바이오의 몸값을 견인하는데 주요한 요소가 됐는데 소라페닙은 지난 2007년 허가를 받고 13년간 1차 표준치료제로 사용돼 온 간세포암 치료제입니다.
게다가 이달 14일 발표한 무상증자 소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 박셀바이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4일입니다.
최근 두달간 박셀바이오의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가 대거 사들이고 있는데 지난 10월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개인은 961억원 어치를 순매수 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40억원, 15억원 순매도 했습니다.
박셀바이오에 대한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인데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4일 리포터를 통해 VAX-NK 세포치료제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고 향후 항암 면역세포 치료의 새로운 기대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남대병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함께 세포치료제의 직접 생산이 가능한 GMP 시설 보유 등으로 인해 항암면역 세포치료제 기업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파이프라인 중 지난 2016년 임상 1상을 시작한 VAX-NK는 1상에서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선 연구원은 "현재 간세포암 치료 요법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한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과 VAX-NK 투여를 병용한 임상 디자인을 적용, 1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높은 객관적 반응률과 중앙생존기간이 40개월로 매우 뛰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요예측에 실패하는 바람에 공모가가 낮게 책정이 되었고 이에 따라 회사로 유입되는 공모규모는 295억원에 불과했는데 IPO주간사인 하나투자증권이 제대로 시장에 소개하지 못해 회사로 더 들어올 수 있는 자금을 날리게 만든 꼴입니다
상장을 했다는 측면에서 절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적정한 공모가 산출에 실패했다는 측면에서 회사로 더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을 6개월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들이게 만든 것 같습니다
박셀바이오는 간암치료제 임상 결과에 대한 기대감 뿐 아니라 품절주 효과도 있는 상황으로 무상증자 이후의 주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늘어난 유통주식수만큼 간암치료제 개발에서 좋은 소식이 있어야 주가를 버텨낼 수 있을 겁니다
아울러 주요 재무적투자자(FI)로 있는 아주IB(6.15%)와 LB인베스트먼트(6.15%), 현대엠파트너스(4.61%), 현대기술투자(4.61%)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어 내년 보호예수가 끝나는 시기에 일제하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개인투자자 위주의 주가는 장기간 고가를 버티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인 앤트그룹 경영진을 또 불러 공개 질타했는데 급성장한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견제 수위가 연일 강화되는 모양새입니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4개 기관이 전날 앤트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면담하는, 이른바 '웨탄(約談)'을 실시했습니다.
중국에서 '웨탄(豫談)'이라고 부르는 예약 면담은 정부 기관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을 불러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것으로 한국의 정부와 기업 간담회와도 비교되지만 웨탄은 일방적인 지시와 함께 회의 내용도 비공개라는 점에서 국가자본주의 성격의 중국에서 이른바 정부의 기업에 대한 ‘군기 잡기’ 성격이 강합니다.
중국이 앤트그룹에 대해 웨탄을 실시한 것은 지난달 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앞서 첫 번째 웨탄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번 웨탄과 관련해서 중국 당국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날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은 '기자와 문답' 형식의 보도자료를 통해 '앤트그룹의 웨탄' 이유에 대해서 "앤트그룹이 시장화, 법치화 원칙에 따라 금융감독, 공정한 경쟁, 소비자 권익 보호 등 요구를 수용해 올바르게 금융사업 경영을 하도록 위함"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앤트그룹은 법률 준수 의지가 부족하고 당국의 규제를 무시해 이익을 추구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고
이어 그는 앤트그룹에 '결제(지불)'이라는 본업으로 돌아오고, 거래 투명성을 높여, 불공정경쟁을 중지하라고 지시했으며 아울러 규정을 위반한 대출·보험·이재(理財·투자상품) 등 금융 상품 판매 활동을 하는 것을 엄격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도 합니다.
향후 감독 당국이 각종 금융 관련 규정 위반 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전자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중국명 즈푸바오)를 운영하는 회사지만 즈푸바오 자체로는 앤트그룹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확장을 해왔는데 보험과 투자 상품 소개로 발을 넓혀 계약 소비자가 수억 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이에 중국은 최근 들어 반독점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사업을 벌여오던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앤트그룹 상장 취소를 시작으로 온라인 금융 제재, 인터넷기업 반독점법 신설, 인수합병(M&A) 관련 벌금 부과 등이 잇따르고 있는데 지난 18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인터넷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가 내년 주요 임무 중 하나로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중국도 독과점 기업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법 적용에 있어 보편성과 공평성을 담보하기 보다는 앤트그룹을 규제하기 위한 법률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기업공IPO 가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앤트그룹의 상장은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로 물건너가는 분위기입니다
독과점 기업이다 보니 정권을 잡고 있는 공산당 고위 간부 자식들에게 주식을 달라고 저러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런 규제가 들어오는 건 더 크기 전에 군기를 잡겠다고 중국 당국이 나선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알리바바 전 회장인 마윈의 중국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공산당 지도 아래 치의 대상인 민간에서 관에게 쓴소리를 한 것이라 그냥 묵과하고 넘어가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걸 보면 중국의 수준은 딱 우리나라 80년대 수준으로 아직 90년대도 못 따라온 느낌입니다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최종적으로 무산될 지 뒷거래를 통해 상장을 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석경에이티는 시초가 대비 30%(가격제한폭) 오른 2만6000원에 거래중인데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의 2배인 2만원으로 결정된 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장 초반 ‘따상’에 성공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석경에이티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8000~1만원) 최상단인 1만원에 확정했고 총 1456곳의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1390.29대 1로 집계됐고 이어 지난 14~15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1751.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석경에이티는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인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나노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국가 차원의 제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노 입자 영역에서 △크기 및 입자 형상 제어 △분산 △표면처리 △원료 고순도 정제 의 4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회사는 바이오헬스케어, 전기 및 전자, 항균 및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나노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었는데 국내를 포함 글로벌 20여개 국가에서 80여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석경에이티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유통물량이 얼마 되지 않고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싸게 결정되어 상장 첫날 따상에 쉽게 들어간 것 같습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1일 프리시젼바이오와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프리시젼바이오와 지놈앤컴퍼니의 초기 투자자로 나섰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유망기업에 초창기 투자를 집행하며 ‘K-바이오’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22일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는데 지난 14일부터 15일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 1,557대 1, 청약증거금 2조 9,199억 원을 기록할 만큼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프리시젼바이오는 체외질병진단 시약 및 기기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심혈관질환, 패혈증, 독감 등의 진단이 가능하고 최근에는 삼성전자로부터 혈액 분석 기반 체외진단기술 및 권리를 양수(라이선스 인)하며 사업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이오기업 지놈앤컴퍼니는 이달 23일 상장을 준비중인데 지난 14일부터 15일 진행한 공모 청약 결과 1,175대 1의 경쟁률, 청약 증거금 9조 4,008억 원을 기록했는데 지놈앤컴퍼니는 체내 미생물 유전정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각종 신약물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글로벌 제약기업 화이자(Pfizer)와 자사가 개발중인 마이크롬바이옴 신약후보물질 ‘GEN-001’과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바벤시오(Bavencio) 병용 투여를 위한 임상시험 및 협력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지놈앤컴퍼니에, 2017년에는 프리시젼 바이오에 투자한 바 있는데 DSC인베스트먼트의 바이오팀이 양 사의 창업멤버의 진정성과 연구실적, 그리고 의료 정밀진단 기술(프리시젼바이오)과 마이크로바이옴(지놈앤컴퍼니) 분야에 대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바이오투자에 적극 나서며 국내 바이오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투자포트폴리오 중 SCM생명과학, 카이노스메드, 엔젠바이오 등 3개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하며 DSC인베스트먼트가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DSC인베스트먼트 주가도 12월 들어 5천원대 주가에서 지난 15일 8,380원 연중 최고가를 찍고 내려오고 있는데 투자 바이오기업들의 상장이 주가에 선반영된 것 같습니다
실제 수익은 내년 초 상장 후 매각 시 발생하는데 초기기업 투자기 때문에 상장한 차익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일 겁니다
DSC인베스트먼트의 두 바이오 업체 투자 실적은 내년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올 해 주가는 기대감이 선반영 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