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약개발 기업 안트로젠이 임상 3상을 실패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주가가 하한가로 내려앉았습니다.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안트로젠은 개장초 전거래일 대비 29.95% 하한가까지 급락한 2만 8,65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안트로젠은 전거래일인 21일에도 5만 8,300원에서 29.85% 내린 4만 900원에 마감했고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해 주가가 반토막이 난 셈입니다.
안트로젠은 21일 장중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임상 실패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락했는데 안트로젠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신약 후보물질(ALLO-ASC-DFU)의 임상 3상(( DFU-301)에서 1차 유효성 평가를 만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트로젠은 2017년부터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ALLO-ASC-DFU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내 임상 3상 DFU-301을 진행해왔는데 안트로젠 측은 주주들에게 “회사는 현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2월 중순내로 주주분들에게 설명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DFU-302 임상에 대해서도 301 임상과 비교해 그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안트로젠이 공시 전에 홈페이지를 통한 임상 실패 소식을 알리며 시장에 큰 혼란을 주기도 했는데 안트로젠의 임상 결과 공시는 장 마감 후 한참 후인 저녁 6시가 넘어서야 올라왔고 코스닥 바이오공시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임상 관련 내용 등을 보도자료나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발표하는 경우 그에 앞서 먼저 공시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시를 먼저 올린 것입니다
지난 해 6월 이미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신약 후보물질(ALLO-ASC-DFU)의 임상 3상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그때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보도를 내놓았는데 이번에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모습입니다
만약에 부광약품이 그 당시 임상실패 소식을 내부정보로 듣고 매각했다면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신약 개발사의 위험은 이렇게 개발하고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에서 유효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그 동안의 연구개발비가 매몰비용이 된다는 점으로 이후 차기 파이프라인 개발에 추가적인 자금 모집이 어려울 경우 더 이상의 연구개발은 고사하고 국가과제로 근근히 연명하는 좀비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오신약개발사는 망하는 경우는 없지만 더 이상 연구개발할 수 있는 신약파이프라인이 없거나 시장의 신뢰를 잃으면 시장을 통한 자금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치명적일 수 있게 됩니다
안트로젠은 그런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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