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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격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이기도 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아파트 붕괴사건으로 건설업에 대한 인기가 별로인 시장 여건에서 상장을 추진한 것이 상장철회의 배경이 되는 것 같습니다
건설업 전반에 대한 불신심리가 팽배했고 기관투자자들이 생각할 때 공모가 밴드에 버블이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에 저조한 참여율을 나타냈습니다
시장에 도는 소문은 약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하는데 이렇게 낮은 수요예측 참여율은 공모가 밴드 하방을 뚫고 공모가가 내려가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공모구조가 주로 구주주들의 구주매출이 신주보다 많은 기형적인 구조라 상장을 해도 회사로 유입되는 돈보다 구주주들에게 들어가는 자금이 더 많은 구조였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은 구주 매출 1200만 주(75%)와 신주 모집 400만 주(25%)로 9264억원 공모를 계획했고 공모가 하단 기준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2316억원에 그치고, 나머지 약 7000억원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3093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823억원), 현대글로비스(1166억원), 기아·현대모비스(각 933억원)에 돌아가는 구조였습니다.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주주들이 볼 때 현대엔지니어링 구주주들만 잔치를 벌이는 꼴로 보였기 때문에 수요예측 참여율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을 통해 오너일가들이 챙기는 현금으로 지배구조개편을 시도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상장철회로 당분간 상장을 시도하지는 못 할 것 같습니다
공모가 밴드도 변경될 수 있기 때문인데 2021년 감사보고서의 실적을 가지고 재도전해도 6월은 되어야 다시 상장신청서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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