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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섬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고 본토도 도쿄올림픽 폐막 이후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긴급사태’ 적용 지역이 확대될 전망입니다.
교도통신은 12일 오키나와현의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감염 비율이 인구 10만명당 256.09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는데 지난주(110.84명)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오키나와의 감염률은 영국(275.9명)과 비슷하고 델타 변이 확산이 거센 미국(164.2명) 인도네시아(100.1명)보다 배나 높은 상황으로 통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라며 “다음 주에는 10만명당 감염자가 350명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고 오키나와현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인 700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오후 8시 이후 음식점 폐쇄’ 등을 골자로 하는 긴급사태가 지난 5월 발령된 뒤 한 달 만에 델타 변이가 퍼지기 시작했는데 긴급사태 발령 후 확진자 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확산세가 이어졌고 지난주에는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 비율이 78.9%까지 치솟았습니다.
확진자 폭증으로 의료 시스템은 한계에 봉착했는데 현지 매체 류큐신문은 “섬 곳곳의 의료센터가 응급수술을 제외한 외래진료나 안과 수술, 치과 진료 등을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부 의료센터 어린이병동은 중환자용 침상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의료센터 관계자는 “의료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랐다”며 “소아중증화 사례에도 대비해 소아용 에크모(ECMO·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산소를 공급해 다시 주입하는 장치)도 수배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일본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점도 오키나와 방역 혼란의 배경으로 꼽히는데 오키나와 접종률은 27.1%로 일본 평균(35.8%)과 꽤 차이가 나는데 1차 접종자 역시 54만8000여명으로 섬 전체 인구 146만명의 38% 정도에 그치고 있고 NHK는 “백신은 고령층 위주로 접종받았지만 코로나19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본토 상황도 여의치 않은데 일본은 지난 8일 도쿄올림픽 폐막을 전후로 신규 확진자가 매일 1만명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날 1만5812명에 이어 이날은 오후 6시50분까지 1만8822명이 새롭게 추가됐는데 이틀 연속 최다 기록 경신으로 곧 2만명을 찍을 태세입니다.
내각은 긴급사태를 다음 달까지 연장하고 대상 지역을 13곳 추가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긴급사태는 ‘보통사태’”라는 조소가 나오고 있는데 산케이신문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긴급사태 발령 당시 ‘마지막 각오’라고 했지만 확산세가 걷히지 않으면서 국민의 불만과 초조함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초에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강행하기로 했을 때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있던 것으로 도쿄올림픽 이전에도 방역에 실패하고 있었지만 도쿄올림픽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면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들도 같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끼나와섬의 코로나19확산이 더 염려스러운 것은 주일미군의 주둔지이고 이곳과 주한미군의 교류가 많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K방역의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주한미군의 검역권은 미군이 독자적으로 행사하고 있어 주한미군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염려스러운 상황인데 최근 우리나라에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자리잡고 있는 것도 주한미군을 통한 감염병 확산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두면서 인도와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는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우세종으로 자리잡는 것은 미군의 역할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도 일본도 실패한 방역에서 오직 K방역만이 성과를 내고 있었는데 주한미군이 일찍부터 방역권을 넘겨주었다면 우리나라도 델타변이 확산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의 교류를 완전히 제한할 수도 없고 주한미군의 방역권도 관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마져 듭니다
K방역이 실패했다고 떠드는 멍청이들도 이런 사실을 분명 알고 있을텐데도 우리 정부 탓만 하고 있는 것은 비난을 위한 비난에 머물고 있는 한심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전혀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본 오키나와의 코로나19확산이 염려되는 점이 바로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연결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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