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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의 주역이었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23일 개회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 분노와 비난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 온 그가 갑작스럽게 발을 빼는 행태도 그렇지만,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 와중에 올림픽을 치르도록 판을 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 바로 아베 전 총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NHK는 21일 “아베 전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는데 아베 총리는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언됐고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실시되는 점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개회식에 참석하려던 당초 방침을 번복했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말 두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 2013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출석해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였는데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으면서도 이렇다 할 치적이 없는 그에게 올림픽 유치는 그나마 돋보이는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었는데 이제는 도쿄올림픽과 거리감을 두려고 하는 행보이를 보이고 있어 일본인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이던 지난해 3월 IOC 등과 협의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할 때 아베 당시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불투명하니 2년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모리 요시로 당시 올림픽조직위원장 등 현장 의견을 뭉개고 “1년 연기”를 고집, 관철시켰고 여기에는 자신의 재임기간(당초 올 9월까지) 등을 고려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었습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려는 행태에 최소한의 도의도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고 특히 그는 현재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명예 최고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이번 올림픽의‘월드와이드 파트너’(최고등급 스폰서)들조차 개막식 불참을 선언한 것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아베전 총리가 다시 총리직에 욕심을 내고 있어 일본 대기업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국민들이 아베 전 총리의 행보에 배심감까지 느끼고 있지만 일본의 정치시스템으로는 그에게 어떠한 책임도 물을 수 없는데 현재 일본 자민당 최대 정파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그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언제든지 총리직 복귀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치 후진국 일본이 주권자인 일본국민의 민의에 반하고 소수 정치 기득권을 갖고 있는 권력자들에 의해 권력이 독점되니 저러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민의에 정권교체도 이뤄지고 하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국민들 눈치보기라도 하지요 일본은 국민들 보기를 그저 피지배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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