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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설 연휴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틈타 본격적으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확산세가 설 연휴 동안 밀렸던 검사가 한꺼번에 시행되면서 발생한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코로나19 본격 재확산의 신호인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렵지만 심각한 위기 상황일 수 있다는 데는 정부와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는데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난 지, 또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단계가 완화된 지 이제 5일이 지난 만큼 일단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면서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6명으로 전날 561명에 비해 115명 줄어들면서 지난 16일(457명) 이후 나흘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지만 아직 증가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일러 보입니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6명을 나타냈습니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500명대를 거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입니다.
현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편차가 커 유행 방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긴 힘들어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일단 설 연휴 이후의 검사량 증가가 확진자 증가세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지인모임에 더해 의료기관,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도 늘고 있어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달해 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전파 억제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일상 곳곳의 집단감염 사례를 언급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5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에 재진입한 상태로 직전일 기준 445명보다 10명 늘었습니다.
특히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주(2.7∼13) 281.6명에서 최근 1주(2.14∼20) 336.9명으로 일주일 새 55.3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설 연휴, 거리두기 완화, 지역사회내 잠복감염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가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지난 15일부터로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3월 전까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방역 조치 완화 직후부터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한 지 불과 이틀이 지나기 전에 확진자가 다시 500∼600명대로, 직전 주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설 연휴 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주된 원인이 돼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권 1차장은 특히 "집단감염이 병원·교회·사우나 외에도 공장이나 직장·학원·어린이집·체육시설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일부 전문가는 거리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유행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는 당장 거리두기를 조정하지는 않기로 했는데 단계를 조정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고 사회적 반발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원래 방식대로 강화할 경우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 불만을 가져온 자영업자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손 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의) 증가세가 연휴 이후에 대기했던 검사량 증가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지 혹은 현재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으로 변모되고 있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되, 금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지켜보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 직후에 코로나19신규 확진자들이 급증해 방역당국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하기도 곤란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중소자영업자들의 생계문제 때문에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 준 것인데 이들이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 동네 술집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건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순천향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10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충격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코로나19확진자의 방문 가능성이 애초부터 높은 곳이라는 점에서 이해될 수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방역에 방심하다 대규모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된 것은 문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해 위기를 모면하는 것이 맞아 보이기는 합니다
지금도 중소자영업자들을 부추기며 코로나19방역을 거부하도록 선동하는 기레기들 때문에 방역당국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코로나19방역 당국의 발표에 귀 기울이고 민폐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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