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25∼26일 이틀 연속(1천241명→1천132명) 1천명대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1, 2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27일에는 1천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는 성탄절 연휴 검사 건수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하루 사망자가 연일 10∼20명씩 나오고,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 비율은 28%를 넘어서는 등 주요 방역 지표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이에 정부는 지난 24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별개로 27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비롯한 추가 대책을 확정합니다.

수도권의 경우 현행 2.5단계가 연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대본 회의 결과에 따라 3단계 격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70명으로 전날(1천132명)보다 162명 줄면서 1천명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6천997건으로, 직전일 3만58건보다는 6천939건 많지만 직전 평일인 지난 목요일의 5만7천147건보다는 2만150건 적은데 검사 건수를 고려하면 1천명에 육박한 신규 확진자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이런 가운데 사망자도 연일 급증해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25일 하루에만 20명이 나왔고 전날에는 15명 나와 누적 사망자가 808명으로 늘어났는데 지난 21일(누적 698명) 이후 엿새간 사망자가 110명 발생하면서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는 양상입니다.

또 감염경로 불명 사례도 28%를 넘어 3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지난 22∼25일(27.1%→27.4%→27.8%→27.2%) 나흘 연속 27%대를 나타내다가 전날 28.6%까지 올랐습니다.

확진자 10명 중 약 3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른다는 의미로, 그만큼 지역사회에 '숨은 감염'이 넓게 퍼져있다는 방증인데 이처럼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것은 최근 들어 일상 전반의 감염에 더해 교정시설, 요양병원, 요양원, 교회 등 감염취약 시설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 전선이 그만큼 넓어지면서 정부의 역학적 대응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전날까지 총 520명이 확진됐고, 구로구 소재의 요양병원에서는 총 134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도 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충남 천안시에서는 지난 22∼23일 서로 다른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해 23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경북 경주시의 한 교회에서도 지금까지 17명이 감염됐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시행 중인 2.5단계, 2단계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 또는 추가 격상 방안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3단계 격상'보다는 '2.5단계 연장'에 무게가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3단계 격상 땐 전국적으로 203만개 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거나 제한을 받게 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커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2.5단계 조치에 더해 전국적으로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시행하면서 추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재 급격한 확산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어 지자체 및 부처와 계속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은 짧고 강하게 봉쇄정책을 펴서 코로나19확진자들을 격리하는 것이 동네 중소자영업자들이 더 좋지 않나 이야기 하지만 3단계로 넘어간다고 해도 딱히 코로나19가 한풀 꺽인다고 볼 수 없어 마지막 카드를 너무 일찍 사용했다는 비난이 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를 격상하지 않아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이 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언론들도 있는 어디까지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일리있는 소리 일 수 있지만 피해를 실제로 보는 중소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감내하라고 강요할 수 만은 없어 보입니다

착한 임대인이 많지 않은 가운데 중소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게 될 경우 임차료 문제가 사회분쟁의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현 상황에서 1천명대 초반에서 급증하지 않고 둔화세로 꺾이고 있어 아직 희망은 있는데 국민들 스스로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지켜 더 이상 코로나19확진자가 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