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각종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대면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 교촌에프앤비가 가격인상 효과를 누리며 실적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였고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브랜드와 소스사업, 친환경 포장재 등 신사업 매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고 회사측이 밝히고 있지만 매출이 줄어든 대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가격인상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킨 가격의 핵심인 육계·밀가루·식용유 같은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 되었어도 가격인상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영업이익 급증의 주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매출은 1133억원으로 5.9%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8억원으로 73.3% 늘었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비싸진 치킨 가격에 저렴한 치킨가게로 주문이 옮겨 간 것으로 볼 수 있고 다른 대체 간식으로 고객의 발길이 돌아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킨 한마리에 2만원 이상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이런 소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대로 머물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다른 대체재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의 치킨 가격으론 더이상 국내에서 고객을 늘리는 성장성을 기대할 수 없게 된 상태로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해 비싼 치킨 가격을 고사하고 구매를 해 줄 시장을 찾아야 할 단계가 되었습니다
때마침 불어온 한류 영향으로 미국과 EU 지역에 한국식 치킨이 인기를 타고 있어 이들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맥도날드 햄버거가 코카콜라와 함께 미국의 상징이 된 것처럼 교촌에프앤비의 교촌치킨이 K푸드의 상징이 되어 미국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교촌에프앤비의 성장성은 좁은국내 시장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꽃을 피울 겁니다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시장 3위에 안주하는 기존 경영진을 글로벌 감각을 가진 전문경영인들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데 이미 성장성이 죽어버린 국내시장에 안주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고 이런 곳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어리석은 투자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실적은 고객을 잃고 수익성을 회복한 것으로 가격인상 정책으로 스스로 시장을 줄이는 우를 범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점점 어려워지지만 본사는 수익을 늘려갈 수 있어 잃어버린 고객들을 다시 가맹점들이 되찾아 올 수 있는 가성비 있는 메뉴를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본사 수익성이 개선되었다고 비싼 치킨 가격을 고수할 경우 중저가 치킨 프랜차이즈에게 시장을 잠식당하고 고객을 빼앗기게 되어 서서히 고사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 이미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3위로 내려 앉아 뜨겁게 데워지고 있는 냄비속 개구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3분기 프랑스 파리올림픽 특수가 있어 반짝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런 특수를 제외하고는 수요가 줄고 있고 중저가 치킨프랜차이즈로 인해 고객을 빼앗기고 있어 매출을 늘리지 못하면 수익성 증가도 한계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교촌에프앤비 1분기 영업이익 급증의 주요 원인이 된 육계가격 하락은 지속될 수 없는 조건으로 육계가격이 반등할 경우 언제든지 수익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위기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 나마 다행한 것은 더 이상 가맹점을 늘리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여기서 수익을 위해 신규 가맹점 모집에 나설 경우 기존 가맹점의 영업권이 손상되어 현재의 기반마져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성장이 멈춰버린 브랜드의 미래가치는 없다는 점에서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실적은 기회와 위기를 모두 갖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의 1분기 실적 기준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100% 이상으로 평가되지만 성장성이 없기 때문에 주가는 그 만큼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가에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기업이 성장성을 상실할 경우 미래가치가 할인되기 때문에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히게 되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분기보고서까지 낸 상태에서 1분기 실적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올리지 못한 게으른 IR담당자가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 중에 한가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주식시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K레깅스 성장 한계 애슬레저 카테고리 다양화와 해외시장 적극 공략 (0) | 2024.05.12 |
---|---|
네이버 라인야후 경영권 상실 위기 윤석열은 청계천과 재래시장 방문 유유자적 신났네 (0) | 2024.05.11 |
엔씨소프트 보유 부동산 매각 약 1조원 현금마련 980억원대 자사주 취득 주가급등세 (0) | 2024.05.11 |
윤석열 정부 일본 정부 라인야후 행정지도 유감 표명 네이버 라인 경영권 매각 표명 누가 팔 비튼 건가? (0) | 2024.05.10 |
CJ CGV 1분기 실적발표 연이은 천만영화 실적호전 기대감 (2) | 2024.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