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의 현명한투자자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비행을 할 경우 낮비행을 주로 하게 되는데 오후 1시 정도 인천공항을 떠도 한참을 낮비행을 하게 되서 운이 좋으면 몽골의 초원을 지나 시베리아 대평원의 초록색 대지를 볼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구름이 낮게 깔려 운해의 바다위를 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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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모양들도 가지각색이라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구름들을 지켜보며 시간을 보내면 어느 덧 스르륵 잠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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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이 넘는 비행이라 중간 중간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밖도 구경하고 다양하게 앉아서 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가장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은 구름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것 같습니다

인천공항을 이륙해 3시간여 날라 중국 대륙의 북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아마도 몽골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설산이 나타나 신기하더군요

설산들 위로 뭉개구름들이 피워 오릅니다

이내 구름들이 다 가리고 말았네요

몇 시간을 더 가서 구름이 걷히고 초록색 대지가 보입니다

드넓은 대지가 아마도 시베리아 대평원인가 싶습니다

저푸른 대지위를 말을 달려 징기스칸의 후예들은 러시아 정복길에 올랐겠지요

밖을 구경하다 보니 또 구름들이 몰려와 시야를 가립니다

구름이 거의 사라져 시야가 확 트이나 했는데....,,

흰 눈이 내린 듯 구름이 몰려와 있습니다

동유럽에 들어서니 구름이 걷히네요

이제 독일상공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동유럽과 독일이 땅은 같은데 자연은 다른 것 같습니다

잘 정돈된 농경지에 독일상공임을 확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 비행하는 노선은 시베리아를 통과해 고위도 지역을 통과하는 방법과 저위도 지역을 통과해 날아가는 길 등이 있는데 이중 저위도 지역을 통과하는 비행에는 지상을 구경하며 날아갈 수 있어 낮시간에는 산맥과 하천, 호수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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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베리아를 지나칠 때쯤 대평원에 동그랗게 호수들이 줄지어 나타나는데 이게 말로만 듣던 동시베리아 대습지인가 했지만 나중에 들은 설명은 구 쏘련 시절 무분별하게 핵실험을 한 흔적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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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으로 파인 구덩이에 자연스럽게 물이 들어차 호수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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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비행 동안 그런 호수들을 굉장히 많이 보았는데 이게 다 핵실험의 흔적이라면 쏘련이 참 열심히도 핵개발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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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지구에 낸 상체기라는 생각에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베리아를 지날 때쯤 보게도니 신비한 광경

저런 동그란 호수들이 대평원 위에 많이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크기도 다 다른 모습입니다

구덩이에 물이 흘러 들어가 호수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진짜 동그란 모습의 거대한 호수도 있었습니다

흰 구름이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처럼 몰려와 지상을 덥어 버렸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