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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tqdFYeJGHU

안녕하세요

삼성전자의 2022년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오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가 반도체 감산 기대감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반도체 감산에 착수할 수 있다는 증권사 보고서들이 나오는데 메모리반도체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을 하지 않으면 2위 SK하이닉스와 3위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극단적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마이크론에 지원금을 주며 반도체 시장을 육성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기껏해야 투자세액공재를 늘려주는 것으로 세제지원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다른 중소벤처기업 지원할 자금을 재벌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몰아주고 있는 것이라 이런 식으로 몇년 지나면 중소벤처기업들은 무너지고 부의 양극화와 시장 독과점은 더 강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어닝 쇼크가 메모리 부문 수익성 약화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급 측면에서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실적은 메모리 부문 둔화에 기인하고 메모리 수익성은 금융 위기 이후 저점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공급과잉은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삼성전자 수익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다 스마트폰 사업부문에서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적자전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중국 스마트폰에도 밀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시장만 버티고 있을 뿐 중저가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잘 만드는 제조업자로써의 한계를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애플과 같이 자체 OS를 보유한 독자적인 수익환경을 만들어 내지 못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가전분야도 LG전자와 함께 글로벌시장을 과점하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소비둔화가 나타나면서 위축될 수 밖에 없어 2023년 실적에 대한 우려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서 삼성전자가 부인하는 반도체 감산을 꺼내들며 삼성전자의 주가부양에 나서는 것은 영국 ARM인수전에 삼성전자의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100조원대 빅딜에 삼성전자 같은 마켓플레이어가 참여해야 딜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손마사요시 회장이 이재용 회장을 꼬시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전문경영진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손마사요시 회장이 갖고 있는 영국 ARM을 인수한다면 삼성전자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는데 자칫 삼성전자가 적자로 돌아서는 상황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도 있겠지만 이전의 수익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저 그런 중국 가전업체와 같은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국이 반도체에 투자하고 일본이 대만과 손잡고 반도체 시장에 다시 투자를 재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술격차를 이용한 시장주도 전략은 뒤떨어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발목잡기를 하게 된 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삼성전자 20230106_미래에셋증권.pdf
0.23MB
삼성전자 20230109_유진투자증권.pdf
1.00MB
삼성전자 20230109_하나투자증권.pdf
1.1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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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b7U96SFcpQ

안녕하세요

KH그룹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

 

알펜시아리조트의 총매각금액은 7115억원으로 이중 KH강원개발이 입찰보증금으로 350억원과 계약금으로 350억원을 내놓은 상황으로 나머지 잔금에 대해서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메리츠증권이 KH그룹의 FI로 나서면서 잔금에 대한 우려가 많이 사라지게 되었는데 메리츠증권은 알펜시아리조트 인수자인 KH강원개발과 KH이엔티에 총 235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계약을 체결했고 KH그룹 계열사들이 발행한 전환사채에도 담보를 설정해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KH필룩스에 350억원, IHQ에 350억원, KH이엔티에 150억원, KH일렉트론에 15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담보대출을 실행하여 총 3350억원의 대출을 성사시켰고 이 자금들은 모두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자금으로 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매각잔금은 6415억원 규모이지만 알펜시아리조트 및 분양권, 회원권 보증금을 제외하고 실납무액은 약 3800억원으로 메리츠증권의 담보대출로 커버할 수 있는 규모로 KH강원개발이 18일 잔금납부를 완료하면서 알펜시아리조트는 KH그룹의 소유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KH그룹은 모든 자산을 메리츠증권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인수금융을 마련한 것인데 계열사 전환사채의 경우 주가변동에 따른 담보가치 변화 위험이 있어 주가를 높이 유지해야하는 리스크가 생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랜드하얏트호텔 주변 유휴부지를 매각하여 현금마련에 나서고 있어 운전자금 확보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현재 상장된 계열사들의 실적들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를 높이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환사채의 담보가치가 위태로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인수는 마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와 대우건설 인수와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입니다

 

KH그룹이 승자의 저주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올 해 코로나19 위기가 벗어나 올 겨울 시즌이 성공한다면 모를까 너무 큰 불확실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촘촘하게 담보를 설정해 놓아서 KH그룹 계열사들이 부도가 나거나 거래정지되어 퇴출되지 않는다면 손해 볼 것이 없어 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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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쎄미시스코가 무상증자 권리락을 한 이후줄기차게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11월 들어 더욱 가파른 급등세를 보여 로케트 주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쎄미시스코는 모회사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외형이 대기업에 반열에 오르게 되었는데 다윗이 콜리앗을 잡아 먹었다는 말이나오는 빅딜을 성공시켜 단번에 완성차 업계의 주요 마켓플레이어로 등장한 모습입니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여개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연간 600만대에서 1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제2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주회사 역할을 할 회사로 쎄미시스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에디슨모터스의 모회사이자 그룹의 지주사인 에너지솔루션즈의 우회상장 대상으로 쎄미시스코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쎄미시스코 주식이 쌍용차 인수의 FI들에게 담보가치가 있기 때문에 주가가 높아야 자금융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쎄미시스코의 주가움직임은 일반적인 상장사의 주가흐름이라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쎄미시스코의 주가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승자의 저주가 되지 않아야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당장 쌍용차 인수대금중 약 8000억원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손을 벌리고 있어 불확실성이큰 상황입니다

 

아울러 자체자금보다 외부 자금을 통한 레버리지로 인수자금을 마련해 조기에 수익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쌍용차 인수는 에디슨모터스에도 악몽으로 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첫단추를 잘 껴서 쎄미시스코의 주가는 로케트를 달았지만 과연 그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기대감으로 만들어낸 주가급등은 실적으로 되돌아간다는증시격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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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쎄미시스코가 인수의 ‘키’로 떠오르고 있는데 컨소시엄의 유일한 상장사인 쎄미시스코전환사채(CB), 증자 등을 대규모로 발행해 인수자금을 조달할 계획인데 다만 무리한 채권 발행은 기존 주주들에게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에디슨모터스는 쎄미시스코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CGI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관계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해 SI(전략적 투자자)와 FI(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해 3000억원 내외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방침인데 인수 이후에도 5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조달한 뒤 수천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대출을 실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컨소시엄의 유일한 상장사인 쎄미시스코쌍용차 인수 자금조달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지난 6월 에디슨모터스의 지주사인 에너지솔루션즈는 총 5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쎄미시스코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는데 5월 말 7000원대에 머물던 쎄미시스코주가는 현재 4배가 넘는 3만1800원(24일 종가기준)까지 폭등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쎄미시스코가 자산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부채를 늘리고 있다는 점으로 쎄미시스코는 지난 7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CB를 발행할 계획인데 전체 CB 발행 규모는 200억원씩 총 1200억원에 달합니다.



쎄미시스코는 7월과 10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총 400억원을 끌어왔고, 5차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350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예정으로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이 총 2000억원 가까이 모이는 셈입니다.



하지만 쎄미시스코의 자본총계는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212억원에 불과한데 유상증자를 빼더라도 자산의 8배 가량을 채권 발행으로 끌어온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 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수익구조가 튼튼하지 못한 점도 부담인데 쎄미시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를 냈지만 손손실액은 40억원에 달하는 등 만년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대규모 CB가 회사의 미래 준비에 쓰이지 않는 것도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사안인데 쎄미시스코의 공시에 따르면 1~6회차 CB의 발행 목적은 운영자금이나 시설자금이 아닌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쎄미시스코의 CB는 주가 하락에 따라 전화가액을 조정하는 리픽싱 조건이 달렸는데, 최저조정가액이 500원에 불과해 채권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에디슨모터스가 쎄미시스코를 인수한 이유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 같은데 이미 과도한 주식관련 채권발행이 급증해 주당가치 희석이 과도하게 이뤄질 수 있어 지금의 높은 주가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쌍용차 인수에 있어도 에디슨모터스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규모 대출을 요청하고 있어 쌍용차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강영권 대표가 쌍용차 인수 이후 최대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강 대표는 22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디슨모터스 유상증자나스닥 상장, 세미시스코 등을 통한 자금 유치 등 총 1조5000억 가량을 모아 쌍용차를 발전시키고 정상화시키는데 쓰겠다”며 인수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습니다.



강 대표가 발표한 인수인수자금조달 계획에 따르면, 우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1차 유상증자로 인수자금 2700억~3100억원을 마련하는데 컨소시엄은 에디슨모터스와 자회사 쎄미시스코(현 에디슨이브이),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TG투자로 구성됐습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2차 유상증자 등으로 4900억~5300억원을 확보하고,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등 자산 담보로 산업은행과 금융기관에서 7000억~8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구상입니다.



강 대표는 “인수자금 3100억원을 넣으면 채무의 상당 부분을 갚을 수 있다”면서 “공익채권 등 승계채무가 7000억~8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특히 강 대표는 산은에 대출을 요청했다며 “산은이 7000억~8000억원을 대출해 주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앞서 이동걸 산은은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강 대표는 “산은이 우리의 회생계획안을 제대로 보고, 우리의 기술력을 안다면 당연히 지원해 줄 것”이라며 “신용 지원도 아니고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안 될 것이 없다. 산은에 대출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산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자는 높아지겠지만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비용 조달이 대부분 타인부채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승자의 저주'에 빠지기 쉬운 상황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쎄미시스코를 통해 조달한 자금들이 대부분 주식연계 채권이라 주가가 높아야만 주식전환이 이뤄지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주가관리를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쎄미시스코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주식전환가격과 행사가격을 낮추기 위해 어느 정도 가격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에디슨모터스 강대표가 너무 위태위태한 쌍용차 인수를 시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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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원 4500명의 대기업인 쌍용자동차가 직원 180명의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10년 인도 마힌드라와의 인수·합병(M&A) 이후 10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쌍용차 인수전은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는데 에디슨모터스와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이엘비엔티의 경우 5000억원의 인수대금을 써내며 에디슨모터스(3000억원)를 제치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결국 자금조달능력 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습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주간사와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쌍용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되는데 이후 11월 초부터 약 2주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됩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처음 인수전 참여 당시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매출 2조9502억원 쌍용차를 매출 897억원의 지역 중소기업이 인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에디슨모터스의 인수시도는 "승자의 저주"를 부르는 인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변모시킬 복안이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 5월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쌍용차를 인수하면 전기차 회사로 변모시킬 복안이 있다”며 “쌍용차에 전기차 기술을 얹으면 여러 곳에서 생산의뢰가 올 것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돈을 벌며 부채를 갚아나갈 수 있다. 3년 이내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쌍용차의 기구한 운명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여러 차례 회사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1954년 하동환 한원그룹 회장이 설립한 하동환자동차를 모태로 해 1977년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꿨고, 1986년 당시 재계 5위의 쌍용그룹의 품에 안기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휘청이면서 19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됐고, 다시 대우가 무너지면서 쌍용차는 채권단에 넘어갔는데 이후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가 인수했으나 디젤엔진 기술 유출 논란 끝에 상하이차가 2010년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철수했고 이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이후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의 경쟁 심화와 전동화 전환에 뒤처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특히 코로나19로 대주주 마힌드라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다시 법정관리 신세가 돼 매각 작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아직 쌍용차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는데 쌍용차 인수를 위해 에디슨모터스가 일으킨 레버리지가 조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경우 고스란히 재무부담으로 돌아와 "승자의 저주"라는 말이 현실화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의 무리한 인수가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을 전제로 한 위험한 도박으로 끝날 수 있는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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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대해 인수 금융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100%를 2조4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제품 양산을 위한 금형 등을 제조하는 데 활용됩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방진(충격·진동 등을 흡수) 부품과 배터리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데 창업자 김만수 회장의 아들인 감상헌 대표가 최대주주이며, 김만수 회장은 2017년 인적 분할한 동아타이어공업의 최대주주입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 그룹의 재무제표상 유동화 가능 현금은 최소 6000억원 이상으로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지난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성 자산 1913억원 △물가연동채권 939억원 등 3500억원 이상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동아타이어공업 역시 현금과 채권, 주식 등으로 2500억원을 보유 중 인데 한 IB업계 관계자는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체적으로 8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건은 나머지 1조6000억원으로 이를 만약 인수 금융으로 전부 조달한다면 LTV 비율이 대략 66%가 되는데 통상 인수 금융으로 LTV 60% 이상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높은 편인데 다만, 김만수 회장 시절부터 보수적인 경영기조로 정평이 나 있는 그룹이고,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일 정도로 재무 상태가 우수하기에 자체 여력으로도 차입을 일으킬 수 있어 LTV 비율은 줄어들 여지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수금융 비율이 높다 보니 웅진의 코웨이 인수 때의 리스크가 인상되는데 당시 웅진은 MBK가 보유했던 코웨이를 인수하기로 했고, 한투로부터 인수 금융을 받았습니다.

 

웅진은 1조1000억원의 인수 금융, 500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 등 인수자금의 약 81%를 외부자금으로 끌어왔는데 업계에서 공격적이라고 평가 받는 한투가 전환사채를 떠안으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인수 금융을 제공했고 당시에도 인수 금융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고, 웅진은 코웨이를 6개월 만에 시장에 다시 내놓았는데 한투의 전환사채 재판매(Sell-down) 실패가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두 사례 모두 인수 금융 비중이 높고 피인수회사가 인수회사보다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경우보다 피인수회사의 현금흐름이 중요한데 지난해 기준 두산공작기계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981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수준의 영업활동이 이어질 때 인수 금융 관련 올인(All-in)금리가 6.13% 이상이 된다면 디티알오토모티브의 현금흐름이 경색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지난해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배당금 지급과 투자자산 처분이 많았기에 잉여현금흐름(FCF) 대신 NCF를 지표로 삼았습니다.



신용평가사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 18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는데 최재호 나신평 연구원은 "두산공작기계 인수를 진행함에 있어 대규모 차입금 조달로 인해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B 업계 관계자는 "매각 가격의 높고 낮음과 가격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라면서 "공작기계업이 경기에 민감하다 보니 경기가 좋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향후 경기가 나쁠 때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A에서 자체 자금이 아니라 인수금융(타인자본)에 의존하는 부분이 클수록 승자의 저주 위험이 커지게 되어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가 그랬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와 대우건설 인수가 그랬으며 LIG그룹의 극동건설 인수가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코웨이 인수금융에서 실패를 해 봤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지만 디티알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에 승자의 저주가 걱정되는 상황은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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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년 만에 새 주인 찾기에 나선 대우건설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선정됐습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5일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흥건설은 경쟁자인 스카이레이크-DS네트웍스-IPM 컨소시엄을 제치고 대우건설을 품을 기회를 잡았고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은 예비 대상자로 지정됐습니다.

이대현 KDBI 대표는 "매각 대금, 거래의 신속·확실성, 대우건설의 성장과 안정적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인수가격은 2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됩니다.

중흥건설은 인수가격 수정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KDBI는 애초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마감했는데 중흥건설 측은 2조3천억원을,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이 1조8천억원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본입찰 이후 중흥건설은 인수가격과 비(非)가격 조건의 일부 수정을 KDBI에 요청했습니다.

KDBI는 이에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에 중흥건설의 수정 요청 제안 사실을 알리고 원할 경우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중흥건설이 2위와의 인수가격 차이가 너무 크다는 판단에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에 인수 불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으려고 KDBI가 양측에 새로운 가격을 써내라고 요청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일 새로운 가격을 받은 결과 중흥건설은 2조3천억원보다 낮게, 스카이레이크 측은 1조8천억원보다 높게 인수가를 적어낸 것을 알려졌습니다.

이번 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은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 내야 합니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되는데 2018년 매각 불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2018년 1월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우건설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매각이 불발됐고 이후 대우건설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에서 대형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기업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매각 작업이 3년 만에 추진되고 있습니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으면 대형 건설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시공 능력평가 기준 건설업계 6위 규모다.

중흥건설은 호남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그룹 내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이 있습니다.

이번 매각에서 KDBI가 수정 인수가격을 받은 것을 두고는 '매각 작업이 원칙 없이 번복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제시된 인수가격이 낮아 재입찰을 하는 경우는 더러 있어도 인수가격이 높아 수정안을 받는 사례는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재입찰은 명백한 입찰 방해이자 특정 업체를 밀어주는 배임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우건설 매각과정 관련 졸속·특혜 매각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인수가격을 수정하게 해 준 것은 기존 대기업구조조정 과정의 M&A에서 보지 못한 진풍경인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후 그룹이 공중분해되는 결과를 보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에 대해 인수자도 매도자도 우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우건설이 워낙 대형매물이라 인수자도 자칫 인수 후 승자의 저주가 두려운 게 사실입니다

산은인베스트먼트도 공적자금 회수도 중요하지만 인수자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경우 다시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 있어 인수자측 부담을 덜어주는데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졸속매각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워낙 대형딜이라 클로징까지 몸을 사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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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함께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신세계그룹이 단독 인수하는 편이 딜의 원활한 진행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다는데 이에 따라 이베이코리아 지분 중 네이버 몫인 20%는 그대로 미국 이베이가 보유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22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미국 이베이 본사와 함께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네이버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는데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 지분스왑을 하는 등 '혈맹'을 맺은 이마트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네이버쇼핑 오픈마켓 사업과의 시너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인수 주체가 복수가 되면서 딜의 구조가 더욱 복잡해지고, 이미 네이버 검색을 통해 이베이코리아의 서비스에 유입되는 비율이 높아 실익이 적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와 이마트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해당 인수가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4조원대 딜을 하는데 사전에 검토 없이 딜에 들어간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인수 과정에 신세계와 NAVER측이 생각이 다름을 확인하고 NAVER가 발을 뺀 것으로 보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롯데그룹이 써낸 인수가와 별 차이가 없어지는데 이베이측은 인수자측의 조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세계로써는 20% 지분을 미국 이베이가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같은 동업관계로 비춰질 수 있어 부담되는 모습이기는 합니다

최근 빅딜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신세계로써는 혼자서 큰 부담을 지게 되어 향후 다른 투자여력이 부족해 질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과 전국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에 들어가는 비용은 큰 대신에 인수한 회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롯데그룹은 신세계가 철수한 시장을 야금야금 빼앗아 먹을 수 있고 온라인 시장에 차근차근 시장을 넓히는 투자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것이 잘 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신세계의 M&A가 승장의 저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과거 신세계의 M&A가 실패한 사례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번엔 규모가 커서 신세계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왜 신세계 주변에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그림자가 엿보이는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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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통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이베이코리아인수전 이 국내 유통 라이벌 #롯데그룹 과 #신세계그룹 2파전으로 좁혀졌는데 누가 인수하더라도 국내 #e커머스 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예정입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시행한 #이베이코리아본입찰 에서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데 롯데그룹은 #롯데쇼핑 을,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를 앞세웠습니다.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했습니다.

11번가를 운영중인 SK텔레콤은 5조원으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인수 이후 시너지도 높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도 막판까지 고민했지만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는데 다만, 마지막까지 관심을 유지하며 고민하겠다는 의향을 전했습니다.

유통 라이벌 롯데와 신세계는 그동안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롯데 유통BU(Business Unit)장을 맡고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도 "경쟁사와 같이 우리도 진지하게 이베이코리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그동안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강점을 보여왔지만 온라인 부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앞서 나가기 시작한 네이버와 쿠팡을 따라잡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무엇보다 이베이코리아는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매물로 인수만으로 e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한방이 있는 매물입니다.

#G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원이었는데 #네이버 (27조원), #쿠팡 (22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 의 거래액은 약 7조6000억원이었는데 롯데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거래액 규모로는 네이버만큼 커지고 신세계도 마찬가지로 신세계의 e커머스 플랫폼 #SSG닷컴 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3조9000억원 수준입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어떤 회사와 결합해도 당장에 네이버·쿠팡과 경쟁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갖게 됩니다.

롯데와 신세계 양측 모두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규모'가 필요한 상황으로 쿠팡과 네이버가 앞서나가는데 여기서 주춤하면 영원히 '마이너 회사'에 머물 수도 있기 때문이고 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모두 상대방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하는 것은 막아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베이코리아를 품게 되면 e커머스 시장에서 1~2위를 다툴 수도 있지만 반대로 군소업체로 전락하는 비운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e커머스 사업부문인 롯데온의 부진을 단번에 만회하려고 하는데 롯데는 롯데온의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 오히려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e커머스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2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50억원) 같은 기간 대비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롯데 e커머스 부문은 지난 4월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 출신 나영호 신임 대표 체제로 새출발했는데 롯데는 나 대표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더라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인수전에 이름을 올린 롯데쇼핑도 지난해부터 진행한 점포 효율화 작업 등으로 인수 자금은 충분히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네이버와 신세계는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었고 최근 미국 증권 시장 상장으로 5조원 실탄을 장전한 쿠팡에 맞서 유통 시장 영향력을 지키려는 두 기업이 힘을 합치는 게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네이버(27조원)와 신세계(7조6000억원)가 힘을 합쳐 이베이코리아(20조원)를 품게 되면, 단순 계산으로 약 55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쇼핑 연합이 탄생하는데 쿠팡(22조원)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원 중 3분의 1 이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가 제시한 5조원에 달하는 인수가에는 의견이 분분한데 업계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을 3조~4조원 사이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가 구체적으로 인수가를 어느 정도로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조원대의 가격을 적어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양측이 확보한 자금력의 규모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큰 돈을 써서 인수했다가 악화한 재무 상태를 감당하지 못하는 '승자의 저주'도 생각해야 하는데 일단 인수를 하더라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대규모 추가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수자금으로 돈을 탕진하면 인수 이후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의 정면 대결은 다음주 열릴 것으로 알려진 이베이 본사 이사회 이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 모두 온라인에서 밀리면 답이 없다는 불안감과 조 단위 돈을 써야 한다는 불안감이 모두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누구라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e커머스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베이가 원하는 5조원 이상의 인수대금을 써 내는 곳이 최종적으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자가 될텐데 과연 그런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다시 메꾸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가늠이 안되고 있습니다

롯데든 신세계든 인수하는 쪽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만들어 승자의 저주에 빠지도록 만들고 싶은 욕망과 함께 자신은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하고픈 욕망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롯데와 신세계 모두 주요한 광고주라 이들을 위해 인수자금이 슬그머니 5조원대에서 3~4조원대로 1조원 이상이 낮은 가격으로 내려와 보도가 나오는데 파는 쪽인 이베이는 많이 받을수록 좋기 때문에 결코 5조원 아래로 내릴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가 원하는 매도가격을 받아들고 팔게 될지 아니면 롯데와 신세계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는 정도로 지불하고 인수를 할지 복잡한 고차방정식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5조원대 인수비용은 우리 시장에서 빠져나가 미국으로 넘어갈 자금이라 외환시장도 원달러환율이 출렁거릴 사안으로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베이코리아를 누가 인수하던 우리 유통시장에는 많은 변화를 수반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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