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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천랩’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이 최근 네덜란드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사업에 다시 뛰어들었는데 3년전 제약 자회사를 팔아치운 CJ가 다시 바이오시장에 뛰어든 것입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 CDMO 기업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76%를 2677억원에 인수했고 앞서 지난 7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기업 천랩을 차세대 신약 개발을 위해 확보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비슷한 성격의 인수에 나선 것으로 단번에 바이오신약개발과 생산까지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얀센 백신과 연관이 깊은데 얀센 백신의 연구·개발·생산을 맡았던 주요 경영진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바이러스 백신 및 벡터 제조기술을 보유했고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는 네덜란드에 본사와 함께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원료와 임상시험용 시료, 상업용 의약품을 생산하는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연평균 25%씩 성장 중인 차세대 바이오 CDMO 시장은 2030년 16조~19조원 시장 형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앞서도 제약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지난 1984년 유풍제약 인수한 뒤 2014년 제약사업파트를 독립법인인 CJ헬스케어로 분리하면서 본격적 사업에 나섰지만 CJ는 2018년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했습니다
이후 CJ헬스케어는 HK이노엔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IPO에도 성공해 올 3분기에 매출 1886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CJ그룹에 있을때는 적자를 면치 못하던 기업이었지만 제약업체에 인수된 이후에는 제몫을 하는 기업으로 개혁하는데 성공해 CJ그룹이 과연 제약에 경영능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제네릭 및 개량신약 중심의 HK이노엔이 전문의약품과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 주요했다는 평입니다
CJ의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는 케미칼 중심의 전통 제약 보다는 바이오에 보다 주안을 두고 있는 사업체라는 측면에서 천랩과 연결해 바이오신약 개발과 생산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단번에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는데 여기까지는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후 경영은 능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으로 제2의 CJ헬스케어가 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바이오 시장 진출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삼성과 SK가 CDMO 영역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 주자들이 천문학적 투자에 나설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천랩 및 바타비아 인수는 의미 있지만 수익성 확보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 돈자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CJ제일제당 주주들이라면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 CJ제일제당이 식품원재료에서 국내 대표적인 독과점 업체라 적자가 날 수 없는 기업이라 안정적인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인데 바이오라는 빨대가 꽃혀서 수익이 빼돌려지는 꼴이라 주주라면 열받을 일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CJ그룹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 있어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바이오분야를 키우려는 것같은데 그러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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