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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베이코리아가 이마트에 인수되면서 15일부터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편입됩니다.

 

이마트는 에메랄드 에스피브이(SPV)를 통해 이베이코리아 유한책임회사의 100% 모회사인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 지분 80.01%를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가액은 3조5591억원이고 에메랄드 SPV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입니다.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신세계는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단숨에 선도적 사업자로 올라서게 됐는데 신세계의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은 SSG닷컴 3%와 이베이코리아 12%를 합쳐 15%에 육박하고 이로써 네이버 쇼핑(17%), 쿠팡(13%) 등과 함께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습니다.

 

신세계 내에서는 이베이코리아가 단일 회사로는 거래액이 가장 큰 회사로 그룹 내 선도기업 역할을 하게 되고 또한 이마트 부문의 온라인 비중이 50%로 커지면서 사업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당분간 G마켓·옥션·G9 등 별도 플랫폼으로 운영되는데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의 인력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해 4월 신세계가 인수한 패션플랫폼 W컨셉 사례와 같이 사이트는 별개로 운영하되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세계는 오프라인 유통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코리아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인데 특히 물류 투자의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 3곳을 보유하고 있고, 이베이코리아도 경기 동탄과 용인의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와 인천의 해외직구 전용 센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향후 4년간 1조원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다만 주가는 반대로 흘러내리고 있고 이마트의 외국인 지분율도 떨어지고 있는데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들어간 약 3조 5천억원대 현금을 생각할 때 신세계와 이마트 그룹의 수익성이 떨어져 배당여력이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일 겁니다

 

실제로 이마트와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들어간 현금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가격인상에 나선 느낌인데 이전과 다르게 할인폭도 낮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을 예방하고 질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대형마트의 원래 취지와 다르게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선도하고 있는 존재가 대형마트인 것 같습니다

 

이마트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성수동 본사 사옥도 매각한 상황으로 올 해 3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10년치 이상을 쏟아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한 것이 결국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돈으로 인수는 맘대로 할 수 있지만 이를 얼마나 잘 운영해 수익을 확대해 나가느냐로 앞으로의 경영에 의문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마트가 오랫동안 공들여 키워온 SSG닷컴의 온라인마켓 시장점유율이 3%에 머물렀다는 것이 이번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쪽이 아니라 반대로 위축되는 경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W컨셉처럼 독립경영을 인정해 준다면 모를까 과연 이베이코리아가 신세계 이마트의 가족으로 자기 색깔을 잃지 않고 잘 해 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이마트 2021 3Q Emart earnings report_KOR.pdf
0.47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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