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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감자 단행으로 주권 매매가 중단됐던 아시아나항공이 거래 재개 첫날 기준 가격 대비 40% 상승했습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시초가와 동일한 1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날 변경 상장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가격은 1만 2,650원으로 결정됐으며 시초가는 이보다 42.29% 높은 1만 8,000원에 형성됐습니다.
주식 3주를 1주로 바꾸는 3 대 1 균등 감자의 시행으로 기준 가격은 마지막 거래일(지난해 12월 23일) 종가(4,210원)의 3배로 책정됐으며 최소 호가 단위가 50원임에 따라 20원이 보정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억 2,323만 주에서 7,441만 주로 줄었고 자본금도 이전 1조 1,161억 원에서 3,720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통상 재무 상태 부실로 감자를 단행한 기업은 주식 매매가 재개되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사업 결합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선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통가능 물량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통물량을 싹쓸이한 쪽에서 주가를 끌어오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는데 이 단계만 순조롭게 통과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의 장애물로 지목된 요인을 대부분 넘어서게 됩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의 통합으로 시장 재편이 구체화되면서 항공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현재 항공주의 밸류에이션은 결코 낮지 않지만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투자자의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은 재무 부실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무상감자를 의결했는데 지난해 2·4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자본 잠식률이 56.3%에 달하며 상장폐지 위험 종목군인 관리종목 지정과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데 따른 결정입니다
균등감자를 통해 기존 최대주주였던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에게 경영실패 책임을 물으면서도 금호산업에 지분을 유지시켜 향후 대한항공과의 합병과정에서 차익실현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은행으로써는 아시아나항공도 살리고 금호산업도 살리는 묘수를 찾아낸 것 같습니다
당분간 아시아나항공은 M&A 이슈를 가지고 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유통가능 주식수가 줄었기 때문에 매집하기 따라서는 주가를 날려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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