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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쌍용자동차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쌍용차는 자구노력인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1일 쌍용차가 이날 오후까지도 HAAH의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는데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의 투자의향서를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쌍용차는 이 같은 사실을 HAAH에 전달했습니다.

쌍용차는 HAAH 본사가 있는 미국과의 시차를 감안해 늦어도 이날 새벽까지는 투자의향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었는데 HAAH는 지난달에도 투자의향을 알려달라는 쌍용차의 요청을 두 차례 받았으나 답변을 미룬 바 있습니다.

HAAH는 여전히 투자자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투자자는 쌍용차가 보유한 3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을 투자의 걸림돌로 보고 있고,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AAH의 전략적 투자자는 캐나다 1개사, 금융 투자자는 중동 2개사입니다.

HAAH의 투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쌍용차를 살리기 위한 P플랜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는데 다만 법원이 HAAH와의 협의가 유효한 것으로 보는 만큼 당장 법정관리 절차를 밟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21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투자자와의 협의를 고려해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 상태입니다.

법원 관계자는 “쌍용차가 제출한 보정서 내용을 검토하고 채권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반적인 상황을 판단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그러나 HAAH가 끝내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경우에는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HAAH에서 연락이 없다고 들었다”며 “(투자의향서가) 오든 안 오든 거기에 맞게 계획대로, 협의한 대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AAH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자동차 판매업체로 주로 외국 SUV를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 유통하고 있는데 아랍 스포츠카 업체 W모터스의 미국 유통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자동차업체와의 협력이 눈에 띄는데 지난 해 2월 HAAH는 중국 체리(Chery)자동차와 프리미엄 SUV모델 'VANTAS'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VANTAS는 북미지역 판매를 위해 체리자동차가 개발한 모델로, 올 해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중국 현지 언론들도 "개도국 시장 수출에 주력하던 체리자동차가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2018년 HAAH는 중국 중타이(Zotye)자동차와 함께 '중타이미국'(Zotye USA)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난 해 협력을 중단하기로 했는데 지난 해 초 중타이자동차는 "HAAH의 자금여력 등을 고려하면 공동투자가 부담된다"며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HAAH는 연매출 2000만달러(약 238억원) 규모의 판매사로, 쌍용차 인수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데 쌍용자동차 시가총액은 5500억원 규모여서 스타트업으로 분류되는 HAAH가 독자적으로 의미 있는 금액을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HAAH를 통한 중국 자본의 우회 투자 또는 공동투자를 점치고 있는데 체리자동차가 HAAH의 일정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두 회사가 합작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체리자동차는 중국 5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기업 나노스와 수소전기차 유통 및 한국 제조공장(SKD) 설립 관련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HAAH의 주력 사업모델이 SUV차량의 북미시장 유통이어서, 쌍용차 해외 판매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한 업계 관계자는 "체리자동차가 쌍용차 경영권에 관심이 있다면 차라리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HAAH와 체리자동차와 공동으로 투자할 경우, SUV판매를 위한 일정 지분인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HAAH는 독자적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 안되는 스타트업에 불과할 뿐으로 지금 몇 개월간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 꼴입니다

솔직히 스타트업에 불과한 HAAH의 말만 믿고 몇 개월을 허비한 것은 희망고문이랄 수 있는데 쌍용차에게 시간은 우군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 상하이차의 먹튀가 생각나는데 2004년 상하이차가 쌍용차를 인수했을 때 빼간 1조원 규모의 기술은 지금의 중국차들이 있게 한 배경일 수 있는데 이미 중국 업체들이 탐낼 기술은 다 빼먹은 상태이기 때문에 쌍용차가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그렇게 탐나는 물건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HAAH는 캐나다와 중동의 투자자를 이여기하고 있지만 결국 그 뒤의 중국 자본과 이야기가 잘 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듭니다

쌍용차에 들어간 자금들이면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을 몇 개를 키워낼 수 있는 자금일텐데 너무 지는 해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쌍용차를 국내 전기차 스타트업에 인수시켜 여기에 자금을 쏟아붓는 것이 그나마 나은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이미 시장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대량실업이라는 일자리를 볼모로 너무 시간을 끄는 것 같아 쌍용차 임직원들도 제대로 삶을 이어가지 못하고 희망고문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법정관리로 가서 부채를 정리해 가볍게 만들고 난 후에 전기차 스타트업에 인수시키는 방법이 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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