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세계인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온라인 직구 페스티벌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풍경

안녕하세요

코로나 사태로 유통가가 어려움을 겪은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 만큼 재고가 많이 쌓여 있어 할인폭이 더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중 가장 큰 쇼핑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블프)' 할인이 이제 본격 문을 열고 있는데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로 추수감사절에 팔지 못한 재고를 큰 폭으로 할인, 처분해 장부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는다는 뜻으로 글로벌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하면서 국내 직구족 포함, 각국 소비자들도 할인 득템을 노리고 있습니다.

26일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는 한국 시각으로는 워싱턴 D.C. 기준 26일 오후 2시(~27일 오후 4시)로 미국 주요 유통사들은 일찌감치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에 돌입했는데 연간 매출 70% 가량이 이 기간 일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고소득 쇼핑객 일인당 예상 지출 규모(2021 딜로이트 홀리데이 리테일 의견 조사)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평균 2624달러(한화 약 312만3872원)로 추정되는데 중간 소득층 지출 규모는 전년과 엇비슷하게 1187~1152달러(한화 약 137만~141만원)로 특히 올해는 소비 양극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저소득층 약 3분의 2는 소비하지 않는다고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요 유통사 할인율을 보면 백화점 '메이시스(Macy's)'는 평균 56%로 주방 용품부터 홈데코 용품, 장난감, 의류 등을 할인하고 행사 기간은 23~27일 사이로 추수감사절 당일엔 문을 닫았다가(온라인만 운영)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오전 6시에 다시 문을 엽니다.

 

스페셜티 백화점 '콜스(Kohl's)' 할인율은 52% 이상인데 할인율 높은 품목은 의류와 홈데코, 스마트 홈 가젯, 소형 주방 용품, 장난감 등으로 행사 기간은 21~26일이며 당일 오전 5시부터 문을 여는데 25일 온라인, 26일 온오프 슈퍼딜 행사가 이어집니다.

 

소비자 가전 체인 '베스트 바이(Best Buy)' 행사 평균 할인율은 37%로 TV 등 포함, 할인율 높은 홀리데이 기프트 등이 있는데 오픈박스는 먼저가야 잡을 수 있는 행운이라 아예 생각을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할인점 '월마트(Walmart)' 할인율은 34% 이상인데 온오프 행사 기간은 22~26일로 애플 와치, 에어팟 프로, 인스턴트 팟, 로봇 청소기 아이로봇 룸바 등을 할인하고 65인치 TV 등은 299.99 달러(한화 약 36만원)에 내놓아 이번에도 난장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고 월마트 스페셜 온라인 블프 딜은 미국 시각으로 금요일 0시(오전 12시)부터 시작하고 점포 문은 오전 5시부터 열게 되는데 오픈런이 장관을 이룰 것 같습니다.

 

'타깃(Target)'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할인율은 평균 27%로 행사 기간은 21~27일이며 애플 와치, 에어팟, 키친에이드 반죽기(믹서), 다이슨 청소기 등을 할인하고 점포 대부분 블프 당일 오전 7시에 다시 엽니다.

 

미국은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이 끝난 첫번째 월요일)' 등 '크리스마스' 연말 대목까지 대형 할인 행사가 지속되는데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 할인 행사 '사이버 먼데이'는 이달 30일입니다.

 

국내도 유통그룹사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더 블랙 위크), 쓱닷컴(블랙 쓱 프라이데이)과 오픈마켓 11번가(블랙 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패션 전문몰 W컨셉(웨이크업 포 블랙 프라이데이), 무신사(무신사 블랙 프라이데이) 등 직구족 수요를 붙들기 위한 맞불격 행사도 한창입니다.

 

한편 2020년 판매액 기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2조8549억 달러(한화 약 3398조7585억원)였고 2025년엔 4조1985억 달러(한화 약 4998조3143억원)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코로나19백신 접종 후 보복소비가 극성일 가능성이 크고 유통가도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할인폭이 큰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나장판이 도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난장판을 일년을 마무리하는 즐거운 쇼핑으로 끝내면 좋겠지만 미국 또라이 중엔 총기까지 들고 와서 자신이 구매할 싼 제품을 서로 차지하겠다고 총질을 해대는 황당한 짓꺼리도 하기 때문에 새벽에 이런 난장판에 휩싸이는 것은 스릴넘치는 재미이자 목숨을 건 위험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미국인들도 사이버먼데이를 더 선호하는 모습이 더 일반화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즐거운 쇼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