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흥행 실패와 부정적 이익 전망이 겹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습니다.
30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2.07%) 내린 6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61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2차전지 부문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내년 초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 버블 논란이 일면서 공모흥행에 부정적인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 때문입니다.
모회사 디스카운트란 증권시장에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돼 있어 모회사가 보유한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상인데 자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모회사에 투자할 매력이 낮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 ETF(상장지수펀드) 등에서 나타나는 LG에너지솔루션 교체 수요도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 편입된다면 기존에 있던 LG화학은 편출되면서 그만큼의 자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인데 국내 2차전지 ETF의 AUM(운용자산)은 3조원을 넘는데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각 ETF에서 LG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게는 8~24%에 달합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수시변경 형태로 종목 교체를 예상한다"며 "이는 교체 매매 전까지 LG화학에 대한 매도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화학을 매도한 자금들은 LG에너지소루션이 상장하면 매수대기자금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굳이 LG화학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내년 석유화학 업황이 부정적인 점도 한 몫했는데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3000억원) 대비 32% 감소한 수치"라며 "올해 이상 급등했던 ABS(고부가합성수지)/PC(폴리카보네이트) 스프레드가 수요약세와 신규증설 압박에 노출되면서 석유화학 부문에서 실적 감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50만원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유안타증권은 전날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7만원에서 78만원으로 대폭 하향했는데 황 연구원은 "내년 배터리 상장 후 지분율 하락과 석유화학 하락 사이클 진입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며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할 경우 바닥권 주가는 55만원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경우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가치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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