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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다시 반등하면서 1180원대 턱 밑까지 올랐습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6.2원)보다 3.4원 오른 1179.6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14일 1183.5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6.2원)보다 0.3원 오른 1176.5원에 개장했는데 장 초반에는 원·달러 환율이 1171.8원까지 내려갔으나 다시 반등해 장중 최고 1181.1원까지 올랐습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올해 자산 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 또는 9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의견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28%대로 소폭 하락했는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3월31일 1.744%까지 올랐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입니다.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상승했으나 다우지수는 하락하는 등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57(0.19%) 하락한 3만4894.12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5.53포인트(0.13%) 오른 4405.80을 기록했는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7포인트(0.11%) 상승한 1만4541.7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반도체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581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조기 테이퍼링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우려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코로나19 시국에도 경제상황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고 다른 통화 대비 달러 선호가 강한 상황"이라며 "현재 원·달러 환율은 추가로 약세 압력이 존재하며 이를 반영하면 올해 4분기 중 1200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 약세 기조는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일찍부터 금리인상을 예고해 왔는데 현재의 외국인매도세에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금리인상은 원화가치 방어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살아나고 있는 경기는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고 달러로 환전해 빠져 나가는 것은 주식투자수익을 확정하고 미국이 테이퍼링에 들어가기 전에 달러레버러지를 상환하는 움직임일 수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테이퍼링 이후에 따라올 금리인상에 대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호황이어서 외환보유고에 걱정은 없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의 주식매도 자금이 한꺼번에 환전되면서 원화약세와 달러강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우리 수출기업들이 수출대금을 갖고 들어와 원화매수 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달러강세가 이어지기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일시적으로 1200원을 찍을 순 있어도 그 환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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