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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0eFMZQkGEY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투자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사가 오는 31일 열릴 에스엠 주주총회에서 신규 감사 후보 추천 등의 안건을 놓고 표대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사는 에스엠의 주식 4만8500주(0.21%)를 보유하고 있고 또 얼라인파트너스의 모회사인 CHL인베스트먼트가 1만주(0.04%)를 갖고 있으며 얼라인파트너스에 재직 중인 설도빈 투자팀 이사와 이혜연 준법 감시인도 각각 7043주(0.03%)와 2000주(0.01%)의 SM엔터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이들은 얼라인파트너스 주주제안에 전량을 위임했고 이에 따라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0.91%를 보유한 상태입니다.

 

경영권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면 되지만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요인물들의 과거 이력들이 화려해 이들의 소액주주운동이 그냥 총회꾼들의 난동과는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80년대 이후 벌어진 주주자본주의운동이 우리나라는 21세기가 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는데 기존의 총회꾼은 정기주총장에 난입해 주총을 방해하는 수준에서 푼돈을 뜯어내는 동네 양아치 수준이었다면 지금 얼라인파트너스가 보여주는 주주행동주의는 소액주주의 권리찾기의 일환으로 자본시장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1일 에스엠에 곽준호 전 KCFT 경영지원본부장을 감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을 했는데 에스엠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로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수만 회장의 개인회사에 일정 로열티를 지불하는 계약으로 에스엠의 이익을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로 이전하는 것은 일종에 횡령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행위들이 에스엠에서 벌어지고 있어 주주가치가 할인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에스엠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20년 넘게 용역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3분기까지만 181억원을 인세로 지급되는 등 현재까지 라이크기획에 총 1427억원이 들어갔고 지난해 6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보면 수익의 상당부분이 라이크기획에 들어가고 있어 이수만 회장 개인회사로 수익을 빼돌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감사후보로 추천한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은 지난 2018년 정치권에 뇌물성 후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는 사람입니다

 

지난 2018년 7월 서울중앙지법은 임 고문이 대우증권 사장 시절인 지난 2009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요구로 국회의원 7명에게 총 2100만원의 후원금을 건낸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고 또 2011년 3월 강 전 행장에게 취임 축하금 1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정권 실세인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지인의 회사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지원금 66억 원을 부당지원하고,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장 사장을 압박해 이 회사에 44억 원을 투자하도록 하는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018년 징역 5년 2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 3월 산업은행장으로 부임한 강 전 행장은 당시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게도 뇌물공여를 강요한 것으로 재판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임 고문은 2004년 이후 도이치증권 부회장과 IBK투자증권,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증권 통이며 2014년 한라홀딩스 사장과 부회장, 한라대학교 이사장을 거쳤습니다.

 

MB시대를 잘 나간 인물이 에스엠 감사로 회사측에 의해 추천된 것인데 얼라인파트너스는 여기에 반발해 곽준호 전 KCFT 경영지원본부장을 감사로 추천한 것입니다

 

감사 한 자리만 바뀌어도 최대주주의 경영 전횡은 제한받게 되고 소액주주를 위한 경영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과거 미국도 이런 과정을 거쳐 최대주주의 경영전횡이 견제되고 합리적인 경영능력이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이 회사를 성장시키며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주주자본주의 국가로 변모한 것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성공은 또 다른 제2, 제3의 얼라인파트너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이는 재벌오너일가의 경영전횡에 확실한 견제수단이 되어 이전과 같이 독과점 시장에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2020년 이수만 회장의 경영전횡에 공개적으로 반발했던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주식을 팔아 버려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율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들이 누구 편에 설지도 이번 주총에서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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