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 대표로 경영일선에 복귀합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할 예정인데 현재 SK온을 이끄는 지동섭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수석 부회장은 SK㈜·SK E&S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으며, 이번에 SK온을 통해 약 8년 만에 경영에 복귀하게 되는데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그는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등기이사직에 물러났고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다 10월 말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경영일선에 바로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재계에서는 최 수석 부회장이 평소 많은 관심을 보여 온 배터리 사업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최태원 회장은 SK사건으로 배임횡렴죄로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한 동생 몫으로 전기차배터리 사업을 떼어줄 생각을 해 온 것 같습니다.
최 수석 부회장은 2018년 3월 헝가리 코마롬에서 열린 당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7월 최태원 회장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충남 서산공장에서 만나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때도 함께 자리해 전기차배터리 사업은 동생 최재원 부회장 몫이라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부각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재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오너일가의 배임횡령죄에도 다시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기는 것은 선진국에서 볼 수 없는 경영형태인데 가까운 일본의 보수적인 경영관행에서도 배임횡령죄로 실형을 산 사람은 다시는 경영일선에 나설 수 없는 것과 대비되는 사례입니다
재벌경제체제의 악습중에 한가지로 오너일가의 과거 잘못에 대해서는 묻지 않는다는 경영폐해가 결국은 우리 기업에서 배임과 횡령이 지속되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인데 이러니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증시가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증시가 FTSE선진지수와 MSCI선진지수에 못 들어가는 이유는 바로 이런 재벌경제체제의 모순에 있는 것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김준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내용의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 별도 인사를 통해 배터리 사업법인인 'SK온'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회사 및 각 자회사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한 전 경영진을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라며 "실제 현장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신임 임원도 역대급인 33명을 선임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SK이노베이션은 계열 전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기능과 신규사업 개발 및 연구개발(R&D)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이에 따라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고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강력 육성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인 BMR(Battery Metal Recycle)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을 신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성장 전략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기술·공정 등의 검증을 위해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 분석솔루션센터를 신설해, R&D 기능의 그린 성장 역량을 크게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각 사업자회사들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고 SK에너지 P&M CIC는 미래 디자인센터를 신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필요한 비즈 솔루션 및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했는데 SK지오센트릭은 'G2 Tech 센터'를 신설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공정기술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SK루브리컨츠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도 각각 'Green 성장본부', '품질경영실', 'E&NV담당'을 신설해 그린 사업 발굴, 품질기술 고도화 등에 나섭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역량 있는 인재를 과감히 활용한다는 원칙 아래 패기 있는 실행력 강화에 적합한 인재 위주로 인사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 총괄사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로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된 김준 총괄 사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 현장과 전략 등 주요 부서를 거쳐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CEO를 맡고 있는데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한편, SK온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링 추진 등 경영상 주요 진행 사안들을 고려해 12월 중에 별도의 원포인트 인사를 통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SK온 인사에서는 지난 10월 취업제한이 풀린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와 관련 SK 측은 "이사회 결정 사안인 만큼, 현재 관련해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은 없다"라며 말을 아꼈는데 결국 오너일가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기 바쁜 것 같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는 2022년을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 실행의 원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 가속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전 관장과 이혼소송을 벌이고 있고 재산분할이 이뤄질 수 있어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최태원 회장이 상의 회장으로 대외활동을 많이하고 있어 관리형 경영자를 대거 포진시킨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가 2022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는데 최근 재계 전반에서 젊은 임원들이 발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선 40대 사장이 탄생했습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올해 46세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했으며,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