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전격적으로 중국 투자 중단을 선언했는데 중국 정부가 잇달아 기업 규제를 쏟아내며 시장 예측이 불가능해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국 당국 규제가 예측할 수 없고 광범위해졌다”며 “규제 리스크가 명확해질 때까지 중국에 대한 투자를 보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그는 “중국 정부의 규제가 어떤 종류인지, 얼마나 확대될지, 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파악하고자 좀 더 기다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 조치로 비전펀드가 투자한 중국 기업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인데 신규 영업 중단 조치 등 직격탄을 맞은 디디추싱과 만방그룹 주가는 지난 6월 뉴욕 증시 상장 이후 35%가량 떨어졌고 소프트뱅크 자산 중 비중이 큰 알리바바 주가도 지난 2월 이후 30%가량 하락했습니다.
비전펀드 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23%로 미국(34%)에 이어 단일 국가로는 두 번째로 특히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 지분은 전체 소프트뱅크 자산 가치의 39%에 달해 타격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연초 손 회장과 미팅을 한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손 회장은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 자본주의와 민주화가 진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었다”고 전한 바 있는데 그런 손 회장도 당분간 중국 투자 중단을 선언할 만큼 현재 중국 공산당의 규제 리스크가 ‘시계 제로’ 수준이라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계 자금이 중국 투자 비중을 줄이는 분위기와도 맞물리는데 ‘돈나무 누님’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중국 당국이 교육 업계부터 기술 기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규제를 내놓자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기술주를 대량 매도한 바 있는데 8월 9일 기준 230억달러에 달하는 아크이노베이션 펀드 규모 중 중국 기업 비중은 0.2% 아래로 축소되었습니다.
캐시 우드는 지난 8월 10일 자사 웨비나를 통해 “중국 주식이 현재 투자 불가능한 상황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이들 회사의 여러 구조적 측면, 밸류에이션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빨리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기업을 담은 국내 투자자들도 점차 발을 빼는 모습인데 지난 7월 국내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이던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상장지수펀드(ETF)와 13위 종목인 텐센트 순위도 최근 대폭 뒤로 밀려났습니다.
손 회장의 중국 투자 중단은 향후 글로벌 자본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하이의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중국 기술 기업 투자를 중단할 경우 중국 내 벤처 투자 생태계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자본가를 공산당원으로 받아들이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며 시진핑 시대의 전반기를 보냈다면 최근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언행에 중국 공산당이 중국 자본가들을 견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인들이 민주주의 에 대한 꿈을 갖지 못하게 하려는 사전조치이자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의 종신집권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닐까 의구십ㅁ이 드는 장면입니다
예전 고 노무현 대통령이 "권력은 이미 경제권력으로 넘어갔다"고 말한 것처럼 자본주의가 발전할수록 자본을 소유한 기업인의 목소리가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최근 대규모 분식회계와 국민연금에 천문학적인 단위의 손실을 입히고 전직 대통령 2명에게 뇌물을 갖다 받치는 등 재벌오너일가의 사리사욕을 위해 각종 범법행위를 범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형기를 다 채우지 않고 나온 것이 이를 잘 대변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은 아직 자본주의 성숙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라 중국 공산당의 견제가 먹히는 모습인데 사회적 수준도 아직 낮기 때문에 "꽌시"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권위가 법 위에 굴림하는 사회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경제외적인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성장성이 훼손될 때 언제 다시 회복될지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도 일본도 한발 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법치주의가 이뤄지지 않고 공산당 일당독재에 의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중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다가고 법 외에 공산당 눈 밖에 나면 투자한 돈을 놔두고 쫒겨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손마사요시 회장이 알리바바 투자를 통해 거부를 쌓아 올려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데 그가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유보한 것은 일종에 중국 공산당 정부에 대한 경고 성격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자본가들에 대한 견제에 예측가능성을 보여줘야 외국인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다시 늘릴 수 있다는 경고인데 중국 공산당 정부는 중국 내부 자본축적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쌓여 있어 이제 외부 투자 없이도 중국 내부 자본으로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반면교사가 될 수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은 그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전직 대통령들에게 뇌물을 주고 고위 관료들을 움직여 국민연금에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혔으며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버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도 법의 단죄를 피해갈 수 있다는 재벌오너일가에 대한 치외법권적 특혜가 존재하는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에 있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이 되고 궁극적으로 FTSE선진지수와 MSCI선진지수에 우리 자본시장이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시장의 룰이 공정하지 않다는 사실로 공정경제를 달성하는 것은 재벌개혁과 맥이 닿아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주식시장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레깅스 '젝시믹스' 브랜드 생산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소리 없이 오른다 (0) | 2021.08.16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톡옵션 보상으로 25조5천억원 대박 (0) | 2021.08.16 |
문재인 대통령 국산 코로나19백신 개발 지원에 최선 집단면역 10월 조기 달성 천명 (0) | 2021.08.15 |
항공주와 여행주 출발·도착 공항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국제관광비행 본격 운항 수혜 기대감 (0) | 2021.08.15 |
공정거래위원회 내달 해운사들 운임담합 사건 제재 수위 결정 해운사들 집단반발 (0) | 2021.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