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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ONk-CuU3gc

안녕하세요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한 인적분할 방안이 10일 오전께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부결되어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설립은 최종적으로 좌절되었습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놓고 “인적분한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려 했으나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이사회는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 1월31일 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및 확대된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공시한바 있지만 끝끝내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논란은 현대백화점 인적 분할 방안에 있었는데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으로,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누는데, 현대백화점에는 면세점·지누스 등 리빙 계열사가 남고 신설 홀딩스에는 한무쇼핑·현대쇼핑 등 아울렛과 백화점 관련 계열사가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안은 존속법인 백화점이 기존 차입금을 떠안고, 한무쇼핑 등 알짜 회사는 대부분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들의 비판을 받았고 또한 인적분할로 대주주의 지배력은 강화되지만 소액주주의 이익은 침해되는 ‘자사주의 마법’을 누리려는 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이 결정적이었는데 이날 임시주총에서 표결은 1.8%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는데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주주 3분의 2(66.7%)가 찬성해야 하는데, 찬성표는 64.9%에 그쳤습니다.

 

현대백화점 인적분할 중에 알짜배기인 한무쇼핑 등을 지주회사가 가져가고 부채를 현대백화점에 남겨두는 방식은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만 좋을 뿐이고 자사주 매수와 소각도 최대주주에게더 유리하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반발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1.8%의 차이라도 현 경영진에 대한 불신으로 비춰질 수 있어 서둘러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설립을 접겠다고 나서는 것으로 주주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국민연금을 내는 주권자들의 이익을 위해 정상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한 것으로 연금민주주의가 실현된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 임시주총 결과에 대한 입장문 전문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부문 및 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금일(2월 1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음을 알려드립니다.

현대백화점은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백화점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려고 했습니다. 이에 지배구조 개편과 더불어 지난달 31일 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및 확대된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주주분들께서 이런 현대백화점의 계획에 깊은 공감과 함께 인적분할 추진에 동의해 주셨습니다만, 일부 시장과 주주분들의 비판적 의견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금일 인적분할 의안은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했던 분할 계획과 주주환원정책이 주주분들께 충분히 공감받지 못한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현대백화점은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었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으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16일 이사회를 통해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한 현대그린푸드는 금일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가결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에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계속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는 앞으로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인 자세로 주주와 시장의 다양한 의견에 귀기울이며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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