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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kJtTnc7Ua8

안녕하세요

카카오 주가가 바닥 모르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6일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13%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올 초(1월3일) 11만4500원 대비 반토막났고 이대로라면 내달 28일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일에 약 3293억8324만원의 채무를 조기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2020년 M&A(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키 위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3억달러 규모(당시 3395억7000만원)의 EB(교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카카오 자사주로 교환할 수 있는 사채로 투자자는 미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고, 발행회사는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윈윈'으로 여겨졌습니다. 



실제 교환가격은 당시 주가보다 35% 높은 47만7225원(액면분할시 주당 9만5359원)으로,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제로'여서 주가 상승에 대한 카카오의 자신감과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문제는 카카오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조기상환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다. EB 만기일은 내년 4월18일이지만, 채권자는 오는 10월28일부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합니다

 

채권자로선 EB를 주식으로 교환하는 것보다 조기 채무상환을 요구하는 게 이익인 상황인데 투자 수익을 얻을 순 없지만, 원금은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기이자율이 0%인 만큼 채권자로선 만기일인 내년 4월18일까지 기다릴 이유도 없는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속 '강달러'(원화 가치 하락) 현상도 해외 투자자의 투자 회수 가능성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환대상 주식 356만902주 중 97%(345만4139주)가 잔여 교환가능 주식으로 액면분할 기준 교환가격은 주당 9만5359원으로 현 주가와 상당한 괴리감을 갖고 있어, 카카오 입장에선 약 3293억8324만원의 채무부담이 생기는 셈입니다.

 

카카오는 현재 보유한 현금을 고려할 때 채무를 상환하더라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카카오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조3073억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하면 카카오는 자사주를 사줄 다른 투자자를 찾거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에 나서야 하는데 통상 블록딜엔 할인율이 적용되는 데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인데, 이에 카카오는 지난 5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323만9741주를 소각했는데 이는 감자기준일(5월3일) 당시 종가로 2867억원 규모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M 합병 당시 취득한 자사주 중 처분이 필요한 물량은 이미 처분·소각이 완료된 상태"라며 "남은 자사주는 중장기 주주환원을 위한 소각 및 임직원 상여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교환사채 채권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거나 주식교환 청구를 통해 장기투자자로 전환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달러강세가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조기상환청구는 실익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환차손이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채권자의 판단에 따라서 카카오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투자자로 하여금 일단 매도에 가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의 계속기업가치를 생각할 때 현재는 과도한 주가하락에 자기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과매도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상반기 실적 기준 카카오의 적정주가는 85,000원 정도로 평가되지만 교환사채의 불확실성과 소비둔화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실적부진 우려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카카오 2022Q2 실적발표.pdf
0.80MB
카카오 20220804 삼성증권.pdf
0.8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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