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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9U90qNfZWE

진짜 한심하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한 가운데,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남기자 이대남(20대 남성)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을 포털을 통해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찌질해 졌나 생각이 듭니다

윤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 글은 3시간 만에 4,800여개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는 사안입니다.

지난해 10월 윤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는데, 이날 페북 글을 통해 '여가부 개편'에서 '여가부 폐지'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씨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을 선대위에 영입하면서 당 정체성 논란을 불렀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대선 과정을 웃음꺼리로 만든 것이고 '90년생 페미니스트' 신지예씨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영입한 것을 장난으로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게 진심이면 좀 대단하다”, “필살기다”, “석열이형 정신차렸다”, “윤석열 멋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으로 진짜 찌질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윤 후보는 전날에도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라며 비슷한 게시물을 올렸는데 이같은 윤 후보의 행보는 이 대표의 조언을 받아 본격적인 이대남 공략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데 앞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한편, 윤 후보의 달라진 페북글 스타일도 눈길을 끌었는데 기존에 장문의 글을 올리던 것과 달리, 2030 청년 세대 스타일에 맞춰 ‘한줄 짜리 글’로 간결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인데 페북 담당자가 바뀐 것 같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왜 생겼는지 이유를 생각해 보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여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본다면 여가부 폐지가 너무 앞서간 공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여성들이 스스로의 권익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되먹지 못한 공약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인데 좀 많이 배운 사람들 스스로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사회에 아버지로써 남성으로 살아가며 아내와 딸이 받고 있는 불평등과 차별을 생각한다면 저러면 안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가난하고 소외되고 사회적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배려하고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서를 마치 좋은 집안에 좋은 교육 받고 젊은 남성들과 경쟁하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부서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데 우리 젊은 남성들이 저렇게 편협한 생각의 이성관을 갖고 있다는 사실 차체가 충격인 것 같습니다

십여년 전만 해도 여성들은 대기업에 취업하면 유니폼을 입고 다녀야 했는데 또래 남성들이 정장을 입고 다니는데 비해 출근해서 똑같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하던 여성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했습니다

젊은 여성들에 대한 유니폼을 입히지 않게 된 것도 겨우 몇년 사이에 변화하고 발전된 것인데 이런 것마져 깡그리 무시하고 성별갈등을 조장해 표를 얻겠다는 것은 혐오와 증오로 집권한 미국의 극우정권인 트럼프와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 어른으로 아이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면 잘못한 것이라고 말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잘 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힘을 실어주던 시기를 우린 이명박 정부 이래로 9년여간 경험해 봤고 이 때를 이대남 스스로가 "이태백"이라 부르고 "헬조선"이라 불렀습니다

그 시기에 십대를 보냔 아이들이 이십대가 되어 이런 편협한 생각을 가진 찌질남으로 컸다는 것은 진짜 한심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성대결과 세대갈등을 조장해 표를 얻고 사회적 분열을 기반으로 집권하려는 것들은 결코 권력을 갖게 해선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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