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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들이 최근 기본 배달비를 1000원 인상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배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커진 배달수수료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모양새입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의 교촌 가맹점에서는 이달 들어 기본 배달비를 기존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려 받고 있는데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재료값 상승에 따른 경영상 부담이 이유입니다.
교촌에프앤비 본사는 이번 기본 배달비 인상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인데 교촌 관계자는 “일부 가맹점들이 최근 기본 배달비를 인상한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이는 해당 지사와 가맹점 재량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배달비는 매장 운영 시 가맹점에서 전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으로, 본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교촌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중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기본 배달비를 부과했는데 2018년 5월 1일부터 건당 기본 배달비를 2000원을 소비자에게 부과했는데 교촌이 배달비를 소비자에게 부과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배달 유료화가 확산했습니다.
당시 교촌이 여론의 반감이 상당한 치킨값 인상 대신 배달료를 올리는 방법으로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고 이에 대해 교촌 관계자는 “당시도 (가맹점에) 유료 배달비 도입을 권고만 했을 뿐”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치킨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교촌, bhc, BBQ 등 주요 3사 합산 매출은 1조1826억 원에 달했습니다.
교촌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4476억 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4% 증가한 410억 원을 기록했고 가맹점당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고,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배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대비 21% 늘었는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0년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 산업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음식배달 거래액(음식가격+배달비)은 20조1005억 원으로 전년(14조36억 원)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의 배달비 부담도 늘었는데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배달앱 주요 3사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부담해야 할 배달 비용은 음식 판매 가격의 30% 수준이었습니다.
주요 배달 앱마다 수수료 부과 방식은 다르지만, 2만원 짜리 음식을 2㎞ 거리에 배달했을 때 음식점 업주의 수입은 평균 1만3400~1만4600원(67~73%)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치킨브랜드 가맹점주는 “각종 물가와 수수료, 인건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배달에 소요되는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고 여기에 최근 배달 앱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단건 배달 서비스도 자영업자에 부담을 더하고 있어 일반 배달에 비해 자영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배달 팁과 수수료가 비싸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수혜로 사상최대 실적을 낸 주요 식품기업들은 올 들어 잇달아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데 오뚜기)는 냉동피자와 케찹, 캔참치와 부침가루·튀김가루, 들기름, 컵밥, 즉석밥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내달 1일부터 진라면 등 라면 주요 제품 가격을 12% 가량 인상했고 앞서 CJ제일제당은 컵밥, 스팸 등 육가공 제품의 가격을 8~10%, 동원에프앤비(F&B)도 최근 참치캔 제품 가격을 11% 올렸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의 배달비나 음식값 인상은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인다”며 “다만 인상 폭이 상당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벌대기업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식품시장에서 가격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궁극적으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쪽으로 연쇄작용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정부의 가격규제가 느슨해졌을 때 재벌대기업들은 수익극대화를 위해 일제히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고 교촌은 배달비 인상을 개별 가맹점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지만 결국 가격인상을 위한 시장 떠보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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