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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김포시 사우동에 있는 한 7층 규모 상가건물 정면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는데 건물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건물주가 이태원 참사를 보고 이것 밖에 할 수가 없어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애도한 것입니다

 

10m가 넘는 길이의 대형 현수막에는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새끼야! 젊은 청춘 150여명 날려 X팔리니 퇴진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속이 다 시원한 애도현수막이라고 동감을 표시했지만 일부 보수인사들은 아이들도 다니는 길에 비속어를 쓴 대형 애도현수막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비난하며 김포시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포시는 보수인사들의 항의에 일단 자진철거 권고를 했고 이를 건물주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벌금과 강제집행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건물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라하고 강조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 임을 강조하며 애도기간 애 자진 철거를 거부한 상태로 김포시측이 강제철거를 집행할 경우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건물주는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민주당원이라도 소개했는데 이를 보수언론들은 제목에 사용하여 자극적인 제목장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보수언론은 비속어 현수막으로 어린 학생들이 오가는 길에서도 볼 수 있게 한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고 이태원참사 때문에 건물주가 대형 현수막을 갖다 건 것은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 대형 현수막을 길거리를 걸어가던 아이들이 볼 수도 있겠지만 이태원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은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에서 건물주의 상심한 맘과 분노를 읽을 수 있습니다

 

보수언론이 제목에 민주당원인 건물주를 강조하는 치졸하고 편가르기식 기사들은 보수언론의 비열한 민낯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며 보수언론의 글들에 댓글들이 더 어른스런 태도로 보수언론을 나무라고 있어 민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 지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에 혈기왕성하게 뛰어놀고 청춘을 즐길 나이의 아이들을 백여명이나 희생시키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윤석열 정부에게는 제대로된 질문 하나 못하는 보수언론이 너무나 슬픈 맘에 사비로 애도 현수막을 내건 건물주가 민주당원이라고 자극적으로 제목장사를 하는 것은 후안무치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양심적인 언론들과 너무나 대비되는 보수언론의 저열한 민낯을 목도하며 부끄러움도 모르는 뻔뻔함을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둬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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