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오는 11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되는 가운데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에 전기차 공조부품을 공급하는 세원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9일 세원은 오전 9시14분 전 거래일대비 445원(9.98%) 오른 4905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2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비안이 모은 총 투자액은 105억달러에 달하며 상장 후 기업가치(시가총액)는 800억달러(약 94조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기아차의 시총을 합친 것(28일 종가 기준 75조522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블룸버그는 리비안의 상장 시기가 추수감사절인 11월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세원은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포드, GM, 현대·기아차 등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에 공조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루시드모터스의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 포드의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F-150' 등 주요 모델에 헤더콘덴서류 부품을 공급하며 전기차 공조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전자부품 전문업체 아이에이는 과거 계열사였던 세원주식 양수도 계약 해제와 관련해 제기된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15일 주장하기도 했는데 14일 아이에이는 홍기석씨가 아이에이 외 3명을 대상으로 서울동부지법에 '부당이득금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작년 7월 체결했던 세원주식 매매 계약과 관련해 당시 양수인이었던 쿼드파이오니어1호조합의 조합원인 홍기석씨가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당시 계약이 해제된 결정적 이유는 양수인측의 잔금 미입금으로 인한 것으로 계약해제에 있어 충분히 적법한 사유였다"고 말했고 이어 "계약 해제와 관련해 양수인측이 주장했던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지난해 홈페이지 공지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본 건과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A에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어 불확실성이 큰 회사로 이전부터 논란이 많은 회사라 사업에 실체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오히려 주가작전이 아닌가 의구심을 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제2의 테슬라',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이 드디어 주식 시장에 상장합니다.
서학개미들을 들썩이게 할 '대어'가 등장한 건데 리비안은 주력 제품으로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를 내세우고 있는데 차량이 아직 공식 출시되진 않아서 사기라는 구설수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지난 3월 경기 수원의 도로에서 주행테스트 중인 리비안의 픽업 트럭 R1T가 포착돼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리비안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미국 시간으론 27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블룸버그는 이날 리비안 상장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리비안이 추수감사절인 11월25일 전후에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 회사는 기업가치로 '800억달러'(약 94조원)를 인정 받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 이는 한국의 대표 자동차기업인 현대자동차(44조5498억원)와 기아자동차(33조2802억원)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입니다.
테슬라(7048억달러, 약 825조원)에 비해선 '9분의 1' 수준인데 상장 주간사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제이피모간, 모간스탠리 등이 공동으로 수행합니다
다만 "리비안의 기업가치를 800억달러로 책정하는 건 너무 고평가 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리비안의 전기차가 시험 주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해도 '공식 출시'를 안 한 전기차 기업의 가치가 과하게 높게 책정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수소트럭으로 유명했던 "니콜라"가 나스닥 상장 후에 수소트럭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사기논란에 휩싸였는데 니콜라 역시 나스닥 상장 이후에도 수소트럭 실물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명문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RJ 스카린지가 창업했는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있습니다
창업 초기 이름은 리비안이 아니라 '아베라(Avera)'였는데 현대차가 자사 중형세단 '아제라(Azera)'와 이름이 비슷하다며 상표권 침해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합의를 통해 사명을 바꿨다고 합니다.
리비안은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7년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미쓰비시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은 연 40만대 수준이란 얘기도 있습니다.
시장에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건 2018년 LA모터쇼 때로 이 때 R1S와 R1T를 선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주는데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400마일(약 644km)에 이르는 주행거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리비안이 높은 관심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는데 바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 미국의 자동차업체 '포드'가 리비안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2018년 가을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리비안의 실체를 보기 위해 당시 리비안의 연구시설이 있는 미시간주 플리머스를 방문했는데 아마존은 2019년 리비안에 7억달러를 투자했고 배달용 트럭 10만대를 주문했고 베조스는 지난달 우주여행을 가기 위해 로켓으로 이동할 때 리비안 차량을 타고 이동해 화제가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포드도 리비안 초창기때부터 투자했는데 자사 전기 픽업트럭 플랫폼으로 리비안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포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전기차,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존과 포드의 리비안 투자액은 정확하게 공개되진 않고 있지만 지난달 리비안의 제2공장 증설 자금으로 아마존과 포드 등이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를 추가지원했다고 하고 리비안이 창업 이후 현재까지 투자 받은 105억달러 중에 상당수는 아마존과 포드의 몫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밖에 블랙록, 피델리티, 티로프라이스 같은 유명 펀드들도 리비안의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 일정은 계속 연기되고 있는데 원래 7월 출시 예정이었는데 한 차례 더 미뤄져서 오는 9월께 미국에서 판매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정도 미뤄졌는데 SUV는 트럭보다 늦은 10~11월께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배달용 차량은 2022년 1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인도할 것으로 계획돼있고 가격(기본 모델 기준)은 픽업트럭이 6만9000달러(약 8070만원), SUV는 7만2000달러(약 8420만원)로 예상됩니다
리비안 전기차에 삼성SDI 배터리가 들어갈 것이 유력한데 스카린지 CEO는 지난 4월 "리비안의 배터리 모듈 및 팩과 결합할 삼성SDI 배터리셀의 성능이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삼성SDI와의 협력을 공식화했는데 리비안 트럭과 SUV가 많이 팔릴 수록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량도 늘고, 배터리 납품 실적도 쌓이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삼성SDI가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SDI도 미국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으로 리비안의 공장이 있는 일리노이주 노멀이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2일엔 딕 더빈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 일리노이주)이 "삼성SDI가 노멀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현지 행정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발표했는데 삼성SDI는 "차 제조사와 협력할지,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할 것인지 등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난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조만간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차 배터리 후발주자인 삼성SDI가 미국 전기트럭 리비안을 고객사로 받아들인 것은 성장성에 날개를 단 격인데 리비안이 미국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경우 삼성SDI에는 분명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메리 바라 제네럴모터스(General Motors : GM) 최고경영자(CEO)의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기조연설은 명료하고 강했는데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시작할 것이며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바라 CEO의 전기차 전략에 기관투자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GM 주가는 전날 6.24% 급등한 데 이어 13일(현지 시각)에도 1.91%% 상승한 48.73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GM의 목표주가를 49달러에서 56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는데 바클레이즈의 목표주가는 현재보다 15%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