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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이 임박했습니다.

양사는 크게 영업비밀, 특허 침해 관련해 법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영업비밀 침해는 ITC가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최종 판결을 세 차례나 미룰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측은 1년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는데 다만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소송전을 벌인 양사를 질책한만큼 두 회사가 ITC 판결 후엔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ITC 최종 판결이 오는 11일 새벽(한국시간)에 나올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ITC에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소송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했다"며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예비판정을 내렸습니다.

ITC가 최종 결정도 SK이노베이션 패소로 내릴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부품과 소재를 원칙적으로 미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됩니다.

예비 판정이 뒤집힐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의를 시도했는데 양사는 각각 '합리적인 수준'에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의견 차가 커서 Sk이노베이션은 1조원에 못 미치는 합의금을 제시했고 LG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대 합의금을 요구해 2조원 안팎의 차이를 보여 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TC도 지난해에 내렸어야 할 최종 판결을 세 번이나 연기할 정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양사 모두 미국에서 생산 설비를 갖추고 고용까지 창출하고 있는데 어느 한 편을 들었다 파장이 만만찮을 수 있기 때문으로 미국의 국익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예비 판정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LG가 승소, SK가 패소하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미국에 투자한 돈은 매몰비용이 되고 미국생산을 포기할 수 밖에 없어 미국인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미국은 재판의 실익이 없다고 보고 시간을 끌고 있던 것으로 패소한 이후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한다면 수입금지 조치 등은 철회될 수 있습니다.

ITC가 예비판정 결과를 인용하되 몇 가지 단서를 달아 SK에 수입금지 조치까지는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ITC가 SK 패소 판결을 내리되,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본다는 단서를 달 수도 있다는 것으로 이같은 판결 하에선 SK에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적지만 ITC가 지난해 2월 내린 예비 판결을 두고 수정 지시를 내릴 수도 있는데 사실상의 전면 재검토 결정이자 SK이노베이션에게 유리한 시나리오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바이든 대통령 거부권도 염두해 두고 있는데 ITC의 SK 패소 최종 판결이 나오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 일자리와 미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인데 행사 확률이 높진 않아 보입니다.

업계에선 ITC 판결이 나오면 양사 합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양사가 화해해야한다고 촉구했고, ITC 판결 내용이 합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 소송은 법리 싸움이기도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선점을 둔 자존심 싸움에 가깝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합의를 촉구했고 ITC 판결 결과가 합의의 기준이 될 수 있어서, 최종 판결 후엔 합의 논의가 진척을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소송에서 매달 두 회사가 미국로펌에 갖다 받치는 돈이 몇 억원씩 되고 시간을 끌면서 눈덩이로 커지는 비용에 이 돈이면 직원들에 대한 임금과 복지를 늘려 이직율을 낮춰 애초에 저런 소송이 발생하지도 않게 할 수 있었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소송으로 우리나라 재벌경제체제가 갖고 있는 비효율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우리는 재벌그룹 경영권 승계자인 3세와 4세 경영자에게 그룹 차원에서 매년 몇 백억원의 연봉을 회장들에게 지급하고 있는데 이들이 시셋말로 밥값을 못하면서 돈만 챙겨가고 있는 것으로 두 회사 소송에 미국로펌만 배를 불린다는 소리에 국무총리가 나서는데 LG 구광모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의 존재감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물론 두 회사 모두 수조원의 돈이 걸린 소송이라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경영자들은 이런 갈등을 풀라고 비싼 연봉 주며 그 자리에 앉힌 것이지 창업주의 손자라고 앉혀 놓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최태원 회장이든 구광모 회장이든 전문경영인들이 이 건을 들고 왔을 때 서로에게 전화해 회장들 선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어야 했습니다

작년 공식적인 모임에서 여러번 만났지만 이후 이 문제는 더 복잡해졌을 뿐 전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우리들 주주들은 돈만 축내는 재벌 경영권 승계자에게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었던 겁니다

진짜 한심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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