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영방송 KBS가 오랜만에 제 몫을 하는 대하사극 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내놓았는데 오랜만에 보는 대하사극이라 눈도 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공중파 방송인 KBS에서 "용의눈물"과 "태조왕건"같은 대하시극들을 많이 방영했고 MBC도 "상도"와 "김수로" 같은 드라마를 방영하며 대하사극의 명맥을 이어갔는데 어느날 퓨전사극이 주를 이루면서 역사고증에 입각한 대하사극들은 안방극장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퓨전사극은 역사고증 보다 재미와 상상력을 가미하여 항상 역사왜곡이라는 잡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그래도 광고주와 PPL에서 유리한 입장이라 최근의 안방극장은 퓨전 사극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대하사극이 보고싶은 사람들은 케이블TV를 통해 심야시간에 방송되던 재방송들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간만에 KBS에서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방영하니 방갑기 그지 없습니다
여말선초의 혼란기에 역성혁명을 통해 고려를 망하게 하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를 연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국을 건국한 것은 태조 이성계이지만 그런 조선을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는 조선으로 만든 국왕은 태종과 세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시대가 바뀌고 천지가 바뀌는 혁명의 시대를 살아간 태종 이방원의 생애를 통해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좋은 통찰력과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 2016년 방영된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대하사극으로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많이 다뤄진 이성계, 이방원의 조선 건국 이야기지만 흥행불패를 담보하는 소재인 만큼 첫 회 시청자 반응이 좋았는데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종 이방원'은 전국 가구 기준 8.7%을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습니다
"태종 이방원"을 시작으로 다시금 대하사극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져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좋은 교육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NHK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이런 대하사극을 만들어오고 있는데 솔직히 이런 이런 점은 부럽긴 했습니다
공영방송 KBS가 시청자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방법은 이런 민영방송들이 못하는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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