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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이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일을 보름 남겨두고 총 11곳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을 밝히면 열기를 올리고 있지만 자금동원력과 경영능력을 감안할 때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의 2파전으로 정리되는 모양세입니다
지난 7월 말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국내외 총 11곳에서 인수 의향을 밝혔는데 쌍용차는 이후 6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8월 27일까지 재무 상황과 공장을 공개하는 예비 실사를 진행했습니다
쌍용차 인수 유력 후보엔 에디슨모터스와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유력한 주자로 드러나고 있는데 당초 미국 자동차 유통회사인 '카티널 원 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할 거란 기대가 높았으나 자금 출처나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산업은행 등의 투자를 단서로 달면서 유력 후보군에선 사실상 제외된 상황입니다.
업계선 국내 전기버스 전문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데 타 후보 대비 구체적인 자금 규모를 밝히고 있어 신뢰성을 얻고 있으며, 실제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어 쌍용차와 실질적인 기술 협업이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KCGI·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을 확보했고 앞서 초소형 전기차 생산업체 쎄미시스코가 에디슨모터스의 주식 50만주를 취득해 현금실탄을 마련했는데, 에디슨모터스는 상장사인 쎄미시스코를 통해 SI(전략적투자자) 자금을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키스톤PE·KCGI와 함께 총 1조~1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쌍용차 인수엔 공익채권 3900억원을 포함해 8000억~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쌍용차의 고민인 판매량 증가와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전을 밝힌 상태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판매량을 연간 3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지금보다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쌍용차 회생은 구조조정하고 고정비를 줄인다고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쌍용차 노조가 '2년 무급휴직'을 받아들이고 '총고용' 입장을 유지하는 것과 연결해 노조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점입니다.
쌍용차 인수전에 참가한 유일한 대기업인 SM그룹도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는데 재계 순위 38위인 SM그룹은 특히 인수자금을 내부에서 자체 수혈할 것으로 알려져 안정적인 인수자금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우호현 SM그룹 회장은 "우리 기업이 쌍용차를 회생시켜서 해외로 내보내는 게 맞지, 외국 기업이 인수해서는 시너지 효과를 내긴 어렵다"며 인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는데 우 회장은 대한해운 등 주력 계열사 다수를 인수합병(M&A)을 통 확보한 바 있는데 다만 인수 후 쌍용차의 운영 계획은 밝힌 바 없어 자동차 사업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구체적인 인수자금 마련과 경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전기버스라는 보조금 시장에서 한계갖고 있는 기업으로 과연 쌍용차를 인수해 흑자로 전환시킬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특히 디젤엔진 중심의 쌍용차 모델라인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인력구조조정 없이 가능할 지 의문이기도 하고 쎄미시스코 인수 후 곧바로 쌍용차까지 인수하여 자금동원에 무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자체 자금보다 F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승자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해 SM그룹은 우호현 SM그룹 회장의 인수의지가 강력해 자체 자금을 동원해 인수할 능력은 되지만 자동차 산업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인수 후 전기차 업체로 전환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
물론 SM그룹이 M&A로 성장한 기업이라 기업인수에는 일가견이 있어 보이지만 지금까지 쌍용차를 인수했던 기업들이 돈만 갖고 뛰어들었다 몇 년 못 버티고 손을 들고 나간 것은 반면교사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쌍용차의 기존 모델들이 미래가 없는 디젤엔진 중심의 내연기관 자동차라는 점에서 미래 친환경차들과는 거리가 있고 모델수명도 점점 줄어들고 있어 친환경차로의 전환마져 함께해야 하는 인수자의 부담이 있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산업은행이 더 이상 추가 지원에 나설지도 의문인 상황으로 이번 M&A 이후에도 쌍용차의 부실이 이어질 경우 대선 이후에는 쌍용차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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