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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의 수소 전기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41% 폭락하며 완전동전주로 전락해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한화그룹이 니콜라에 투자하여 나스닥 상장 초기에는 약 1.9조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후 힌덴브르그 리서치의 니콜라 사기IPO 보고서가 나오면서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해 결국 파산을 앞둔 상황에 내몰리게 된 것입니다

 

니콜라 주가 폭락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니콜라가 부채 구조 조정을 위해 고문들과 협력하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발생했는데 니콜라 측은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의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에 "회사는 지속적으로 재무 상태와 유동성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있으며, 재정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자금 조달을 포함한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어려운 재정상황을 에둘로 실토했습니다

 

니콜라는 3분기를 장기 부채 약 2억 7000만 달러, 제한 없는 현금 2억 달러로 마감했는데 그러나 회사는 아직 자유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분기당 약 1억 5000만 달러를 소진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현금은 고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월가에서는 다가올 분기에도 이러한 속도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팩트셋의 추정에 따르면 2025년 현금 사용액은 약 6억 1,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현재의 재무상태로는 계속기업가치를 갖기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2020년 중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했는데 스팩은 신규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마련한 상장사가 비상장기업과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시키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신규 주식 공모보다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아직 성장이 덜한 기업에 상장 기회를 만들어 줘 자금조달 기회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니콜라의 주가는 스팩 합병 이전 수준에서 9배나 상승한, 분할 조정 기준 주당 2,800달러를 상회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한때 포드 자동차와 비슷한 시장 가치를 기록하기도 해 초기투자자인 한화그룹이 한때 1.9조원의 평가이익을 보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2022년 증권 사기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며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니콜라의 수소트럭 개발이 사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왜 니콜라가 스팩합병을 통해 우회상장에 성공하고 나서 현대차에 수소트럭 제휴를 끈질기게 구애했는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니콜라의 파산 위기는 투자자들에게도 큰 교훈을 남겼는데 새로운 신기술의 진정성 평가를 통해 기술의 실체를 파악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된 기술에 현혹되어 투자를 할 경우 자칫 투자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한화그룹도 초기 성공에 그룹 경영권 승계 비용을 마련했다고 환호했지만 겨우 투자비만 회수하는 정도에서 발을 뺄 수 있게 되어 손해는 보지 않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니콜라의 파산보호신청 가능성은 사기로 IPO에 성공할 수 있어도 끝까지 투자자들을 속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는데 우리 증시에서도 신기술을 앞세운 바이오신약개발사와 AI기술을 앞세우는 적자기업들이 많아서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니콜라20200716삼성증권.pdf
1.24MB
니콜라20200909삼성증권.pdf
0.80MB
니콜라20200921삼성증권.pdf
0.7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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