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로거리는 구시가지로 오래된 건물들이 많고 오래된 술집과 맛집들이 많은 유흥가인데 건물마다 리모델링을 해서 휘황찬란하게 네온사인을 켜 놓고 있어 옛 영화를 상상할 수 있게 하곤 합니다
이번에 책 출판 때문에 만나 출판사 사장님이 소개해 준 곳인데 오래된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숨겨진 아지트 같은 LP Music Bar "피터폴앤메리"를 처음 가 보게 되었습니다
전작이 있어 조심해서 건물 계단을 오르는데 순간 머리를 스쳐가는 것이 20여년 전에 히트를 쳤던 영화 "접속"에 나온 한 장면같은 계단이라는 생각입니다
건물 3층에 있는 "피터폴앤메리" 가게 입구에 "외국인은 출입이 안된다고 하고 한국인 친구와 함께 오는 외국인은 입장 가능"이런 영어 문구를 보고 외국인들이 와서 사고를 많이 치나 보다 하는 느낌도 받습니다
입구에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쪽 벽 가득히 LP판들이 채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연세 지긋한 주인아저씨가 직접 LP판을 틀어주고 계셨습니다
서빙은 부인되시는 분이 하시는 것 같은데 두분이 그리 크지 않은 LP Music Bar "피터폴앤메리"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찾는 이들이 많았는데 외국의 오울드 팝송 뿐 아니라 옛 Kpop도 틀어주고 있어 맥주 한병에 가벼운 마른안주 시켜 마시기 딱 좋은 곳 같습니다
여기는 안주를 테이블 당 한개씩 꼭 시켜야 하는데 그래야 수지타산이 맞을 만큼 맥주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은 곳입니다
여기는 주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입가심으로 맥주 한두병 마시고 신청곡을 들으러 오는 곳 같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떼창을 못하지만 예전에는 떼창도 가능해 분위기가 더 핫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분위기 좋은 LP Music Bar를 알게 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삼일빌딩에서 종각역쪽으로 골목길을 헤메다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박가부대찌개 있는 건물 3층에 있습니다

영화 접속에서 주인공 남녀가 스쳐지나간 좁은 계단같은 분위기입니다

3층 계단 끝부터 분위기가 LP Bar 같습니다

입구에 떼창금지 한국인과 한국인친구와 함께 온 외국인만 입장 가능

화장실이 입구 옆에 있습니다

내부 모습

내부모습

한쪽벽면을 LP판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신청곡을 종이에 써서 신청곡 넣는 곳에 넣으면 주인아저씨가 틀어주십니다

벽면에 옛날 LP케이스가 가득 메우고 잇습니다

메뉴판(2021년 1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1월 기준)

부드러운 한치땅콩

어릴적 샌프란시스코로 공부하러 가서 마시던 보스턴라거가 생각나 마셔봅니다

가게 명함

가게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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