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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탑을 두고 월가 투자기관과 개미 군단의 전쟁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보안업체 블랙베리, 영화관 체인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등 일부 헤지펀드 공매도 포지션이 유입된 여타 종목까지 변동성이 커졌고 국내 투자자들도 ‘참전’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기준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71% 오른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유통 시장 변화와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개월 동안 10달러 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가파르게 올랐고 12일 종가 19.95달러였던 주가는 10거래일 만에 641.75% 상승했습니다
배경엔 개인 투자자가 있는데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은 지난 13일 이사회 합류를 알리면서 오프라인 중심인 게임스탑을 온라인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또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에 나섰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 주식 게시판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 응징’을 위해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는데 수급에 의해 주가는 상승세를 탔고, 급기야 헤지펀드들은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숏 스퀴즈까지 치달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달 게임스톱 사태 등으로 공매도 세력은 910억 달러(100조5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CNBC는 “공매도 세력이 종목을 잘못 골랐다”고 평했습니다.
차마스 팔리하티피야와 같은 유명 투자자가 가세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려하면서 국내 ‘서학개미’도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게임스톱이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최근 4거래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을 1847만 달러(205억원) 매수, 1634만 달러(181억원) 매도해 이례적으로 결제 규모 50위권에 올랐고 블랙베리도 1785만 달러(197억원)치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은 펀더멘털이 아닌 유동성의 힘으로 주가가 상승한 만큼 무분별한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는데 이미 투기장이 되어 버린 곳에서 말이 먹힐리 없어 보입니다
글로벌 운용사인 블랙록이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게임스탑에 대한 보유 지분을 18.23% 줄였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가 많이 유입된 종목뿐만 아니라 소형주 중심으로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동성 장세에서 돈의 힘으로 밀어올려진 주가는 반드시 처음 출발한 자리로 돌아온다는 증시격언처럼 공매도 세력들이 너무 성급하게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공매도를 청산하기 위한 매수세력으로 변질되면서 게임스톱의 주가를 오버슈팅해 버렸습니다
돈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로 시장의 돈이 특정 종목에 몰릴 경우 공매도 세력도 시장 전체를 상대로는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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