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호가(家)가 10여 년 만에 또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형제의 난’이 아니라 ‘조카의 난’입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10%)인 박철완 상무는 이날 금호석화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습니다.
박 상무는 또 “기존 대표 보고자(박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전격 공시했는데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상무가 작은아버지인 박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인 박 전무를 두고 ‘특수 관계인이 아니다’라며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는데 박 상무는 지분 보유 목적을 ‘주주권 행사’라고 명시했습니다.
금호석화는 박 회장(6.7%),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7.2%), 그리고 박 상무가 주요 주주로 박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지금까지 이들은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는데 박정구 회장은 고 박인천 금호 창업주의 2남으로, 그 아래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형제가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지난 2010년 박삼구 전 회장과 박찬구 회장 간 경영권 분쟁으로 쪼개졌는데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덕분에 금호석유화학은 건재해서 금호그룹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작은아버지와 조카 간 분쟁으로 경영권 다툼이 재연되는 모양새로 ‘반란’에 나선 박 상무는 최근 금호석화 지분을 3~4% 집중 매집한 IS동서 등을 우군으로 삼아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데 특히 사외이사로 측근 인사를 추천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벌오너일가들이 3세와 4세로 넘어가면서 분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재산싸움이 나곤하는데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대에 그룹이 해체되면서 그나마 제대로 모양을 갖추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에 IS동서와 연합한 조카가 작은 아버지 일가를 공격하는 양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머리가 커서 독립할 나이가 되면 경영능력이 있으면 회사 하나 떼어주고 독립할 수 있게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일을 찾아 보도록 해야지 계속 임원 자리 주고 곁에 두다가는 없던 탐욕이 생겨 재산싸움이 나게 마련입니다
금호그룹이 경영능력이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이 이끌게 두었다면 이런 꼴은 안 당했을텐데 경영능력을 검증 받지 못한 오너일가가 대물림으로 경영자리를 물려받으니 저런 꼴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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