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주가가 5%대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데 진에어는 지난 21일 주식시장에서 자본잠식 우려가 불거지며 19.46% 급락한 상황에서 자본잠식 우려가 과도하다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에서 오후 12시 21분 현재 진에어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4.58% 상승한 1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오전 10시 58분에 12,85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말 시가총액은 8456억원으로 이달 들어 1853억원 가량 줄어들어 6577억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진에어 주가 급락과 관련해 "자본 잠식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하루 동안 시가총액이 1500억원 감소한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는데 그는 "과거와 다르게 진에어는 일본 여행 회복으로 4분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고, 최대주주도 유동성이 충분한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자본잠식 리스크는 통제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 주가와 비교할 때 이달 들어 월간 주가 등락률은 -21.91%를 기록하고 있어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상황입니다.
진에어의 자본확충은 유상증자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지금 가격보다 싼 가격에 유상증자에 나서 자본잠식을 메꿀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4분기 일본여행 수요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내년까지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경우 유상증자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주당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게 만들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계얄사인 저비용항공사간 사업구조조정 필요가 제기되고 있어 진에어의 매각이나 에어부산과 에어서울간 합병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과정이라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진에어를 매각할 경우 대한항공이라는 튼튼한 모회사를 잃게되어 주가할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를 인수하는 인수자가 CJ그룹이나 한화그룹이 될 경우 대한항공 만큼 튼튼한 모회사를 가지게 되어 주가를 끌어올리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에어서울과 합병은 규모가 커지는데 한계가 있는 합병이라 진에어의 기업가치에 큰 변화는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에어부산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출발 △오사카(주 1회) △나리타(도쿄ㆍ주 1회) △나트랑(주 1회)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노선 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았으며, 5월부터 신규 취항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서 한 번에 5개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선 것으로 수익성이 높은 수도권 항공여객을 노리고 있는 것입니다
에어부산 측은 이번 신규 취항 노선이 비즈니스, 유학 등 상용수요가 꾸준히 있는 일본 주요 도시와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인 만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의 인천공항 정기 항공편 증대 방침에 따라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과 증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데 국토부는 2019년 항공편의 약 50%선까지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입국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지 위주로 노선 운항과 여행사와 연계한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의 탄력적 운항을 통해 인천공항 국제선 회복 단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로 에어부산은 이미 하나투어와 협업해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 기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 단독 전세기 운항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재 경쟁력도 강화하는데 에어부산은 올해 기존 A321 항공기는 반납하고 차세대 에어버스 A321네오(A321neo) 항공기를 2대 더 도입할 예정입니다.
A321neo 항공기는 타 저비용항공사의 주력 항공기보다 약 1000km 더 운항할 수 있어 싱가포르, 발리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기로서 승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에어부산은 지속해서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여 인천발 중거리 노선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만이 가진 부산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규 공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향후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부산은 에어서울과 함께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와의 합병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모회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에 따른 자회사 정리 차원에서 매각이나 합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대한 수익성을 올려놔야 향후 매각과 합병에서 에어부산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해외노선에 활발하게 착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 국영 항공사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이 이타(ITA)항공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구조조정된 승무원들이 유니폼을 벗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23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알리탈리아 전직 승무원 50여명은 이날 로마 중심부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속옷 차림으로 부당 해고와 임금 삭감 조치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승무원들은 알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광장에 등장했는데 자리에서 유니폼을 벗은 승무원들은 속옷 차림으로 서서 “우리는 알리탈리아”를 외쳤습니다.
국영항공사였던 알리탈리아는 2000년대 들어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부채가 쌓이며 어려움을 겪다가 2008년 민영화 됐지만 이후에도 저가 항공사 등의 공세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2017년 파산을 신청했고, 법정 관리에 들어갔는데 이탈리아 정부는 민간에 매각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1억400만달러(약 1223억원)에 알리탈리아를 인수해 이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리탈리아 직원 상당수가 해고됐는데 고용이 유지된 일부 직원들도 임금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탈리아 직원 1만500명 중 이타에 재고용된 직원은 2800명에 불과하고 이타에 재고용된 전직 알리탈리아 승무원은 “우리는 임금 삭감 뿐 아니라 연공서열을 잃었다”며 “언제 어디서 근무할지도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알프레도 알타빌라 이타 회장은 승무원들의 시위에 대해 “국가적 수치”라고 비판했는데 그는 “(전직) 알리탈리아 직원들은 현재의 근무조건에 동의하는 계약서에 서명했고, 협상도 이미 끝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이탈리아 승무원의 속옷시위가 그저 가쉽꺼리 기사로 밖에 안 보이는 것은 최초 사진도 없이 짤막한 단신으로 처리된 기사에 많은 사람들이 클릭질을 하며 많이본 뉴스 상위에 올라가면서 사진이 왜 없냐는 댓글들이 달리며 가짜뉴스로 치부되었는데 이후 사진이 첨부된 기사가 나오면서 이 뉴스가 진짜 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경영위기로 다시 국유화 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받지 못하고 구조조정 당한 승무원들이 생존권 투장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경영진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이탈리아의 후진적인 경영관행이 결국 이태리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알이탈리아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경영실패에 대해 경영진에 우선 책임을 묻는 경영관행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영을 책임지는 재벌오너일가가 경영실패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월급쟁이 사장을 바꾸는 것으로 어물쩍 넘어가기 때문에 재벌대기업도 하루 아침에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두 회사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3곳도 통합 수순을 밟을 예정인데 실제로 이뤄지면 국내에선 압도적 1위, 아시아권에선 에어아시아 다음으로 큰 초대형 LCC가 탄생하게 됩니다.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1위 제주항공의 입지는 애매해졌고, 애경그룹의 고민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과 함께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단계적으로 통합될 것임을 밝혔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는 하반기를 목표로 출범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진에어의 실적에 부실이 더 늘어나기 전에 조기에 합병이나 매각을 시킬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국내 LCC 6사 중 3곳이 통합되면 제주항공은 1위 지위를 넘겨줘야 하는데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60대로, 제주항공(45대)를 능가하고 자산규모도 2조원 수준으로 1조2000억원의 제주항공을 넘어서고 단순 합산을 가정한 최대치란 점을 감안해도 통합 LCC의 국내 1위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제주항공의 LCC 1위 타이틀은 '대마불사'의 강력한 무기였지만 LCC 3사가 통합되면 입지는 애매해지는데 항공사 모두 최악의 경영 상황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정책자금은 몸집이 큰 항공사 위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지원 받을 가능성이 거론돼 왔고 이에 업계에선 "정부가 국적 항공사와 몸집이 큰 제주항공 외엔 살릴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제주항공이 더이상 LCC 1위가 아니라면 얘기는 달라지게 됩니다.
제주항공의 속내가 복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닌데 '외연 확장'을 목표로 M&A 드라이브를 걸어왔지만 LCC 3곳의 통합으로 유력한 잠재 매물이 사라진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스타항공은 M&A 실패로 송사가 걸려 있고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과 M&A에 나서는 것을 꺼림직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M&A업계에선 그간 제주항공이 향후 아시아나항공 계열 자회사 인수를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는데 열위한 재무구조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검토할 수 있었던 배경엔 보유 항공기를 합치면(68대) 초대형 LCC로 거듭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고 더 좋은 조건의 매물이 나오면 얼마든지 계획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마침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최종 포기하면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지만 이젠 없던 일로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전 모두 '자의반 타의반' 최종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은 이제 이스타항공 인수 불발로 인한 치열한 법정공방만이 남은 상태로 꼼수를 쓰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진 꼴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공급 과잉으로 항공업계 재편 필요성이 부각됐던 와중 제주항공은 키(key)를 쥐고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정부 주도로 통합 LCC 법인이 탄생하면 제주항공에 대한 관심도는 이전보다 약해질 수밖에 없고, 입지는 상당히 애매해진다"라고 전했습니다.
M&A 검토 등 새로운 전략 짜기가 불가피해졌는데 시장에선 제주항공이 티웨이항공을 흡수합병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항공기 보유대수나 자산규모 등에서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평가지만 티웨이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쪽에서 한번 딜을 깬 상대방과 협상에나설 지 의문입니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항공산업 영위 자체에 대한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 애경그룹은 화학과 항공운송, 화장품, 백화점, 부동산 등을 주요사업으로 다루고 있는데 올해 코로나로 전방위적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타 LCC 인수를 통해 몸집을 더 키울 수도 있지만 재무부담 정도, 업황 개선 여부, 업계내 경쟁 강도 등 예상하기 쉽지 않은 변수들이 많습니다.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애결그룹이 제주항공을 CJ그룹이나 한화그룹에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 제주항공 정도의 사이즈면 국내 재벌그룹이 인수를 희망하는 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애경그룹도 경영권 승계 과정에 계열분리 문제가 있어 제주항공 매각 문제는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수면위로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진에어의 2020년 실적 발표로 더 이상 저비용항공사들의 처리 문제를 뒤로 미뤄둘 수 없기 때문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들과 합병이나 동반 매각 문제를 구체화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