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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의 메이저 부동산 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이 디폴트 위기를 맞고 있는데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경제에 또 하나의 뇌관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증시에 따르면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채권 거래가 중단됐는데 거래 중단된 채권은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과 비구이위안의 계열사 광둥텅웨건설공사의 회사채 1종과 비구이위안 사모채권 1종 등 모두 11종입니다.

 

채권 총 잔액 규모는 157억200만 위안 우리돈으로 2조8천700억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그 중 만기가 가장 이른 것은 9월 2일 돌아오는 비구이위안 사모채권이며, 채권 종류에 따라 9월 중, 10월 19일, 올해 연말, 내년 초 등 만기가 도래할 예정입니다.

 

비구이위안은 성명에서 채권자와 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상환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 발표 이후 홍콩 증시에서 비구이위안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데 중국 전역에 있는 비구이위안의 건설 프로젝트가 무려 3천여건으로 헝다(약 7백건)의 4배 이상입니다.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비구이위안이 만기 채권을 상환하지 못한다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사태와 같이 부동산 위기를 또 겪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 중국부동산시장 위기는 계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전반이 가라앉고 있는상황에서 비구이위안 사태는 시간폭탄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데 올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부동산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8% 이상 줄어들었고 특히 7월에는 더욱 위축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제조업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업계의 연쇄 도미노 디폴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중국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 경우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예의 주시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비구이위안은 최근 유동성 악화 속에 지난 7일 만기인 달러채권 2건에 대한 이자 2천250만달러(약 296억원)를 갚지 못한 상태로 30일간의 유예기간에도 채무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지게 됩니다.

 

비구이위안보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이 낮은 위안양(시노오션·12%)은 지난 2일 20억 위안(약 3천650억원) 규모 채권에 대한 채무를 다하지 못했고 허징타이푸그룹(KWG)그룹(15%)은 지난 4월 말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대형 개발사 다롄완다그룹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중국 민간 부동산 개발 회사들의 연이은 디폴트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해 헝다그룹 사태로 부동산 개발회사들을 제대로 규제하지 않을 경우 중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 건전한 회사와 부실기업들을 조기에 구분해 구조조정에 나셔려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 양회에서도 경기부양대책에 부동산시장 부양책은 빠져 있어 중국정부의 의지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매출 1위 부동산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맞은 가운데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위안양그룹(시노오션)도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중국 부동산개발업체의 ‘도미노 디폴트’가 가시화한 가운데 부동산 신탁회사까지 상환에 실패하면서 2조8000억위안(약 514조원) 규모의 ‘그림자 금융’에도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금융권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는데 중국의 대표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이 만기가 도래한 상품의 현금 지급을 연기했고, 그 규모가 3500억위안(약 64조원)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는데 다른 신탁회사들도 작년 말부터 원금 및 이자 지급 능력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투자은행 JP모간체이스는 중룽신탁 사태가 악순환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중룽신탁과 같은 부동산신탁회사가 현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일단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 위험이 커지고 있고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등에 대한 투자심리가 나빠지고, 신탁회사가 만기를 맞은 상품을 롤오버(만기 연장)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JP모간은 중국 전체 신탁의 13%인 2조8000억위안(약 514조원)이 부동산 사업과 지방정부 부채에 노출돼 있어 디폴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구이 위안은 2021년 중국 부동산 위기의 시발점이 된 헝다보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규모가 7배에 달하는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상황입니다.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이탈세가 커지고 있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주 255억위안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작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규모입니다.

 

중국 부동산 위기는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월가에게도 피해가 확산될 수 있는 사안으로 미국 정부도 나서서 중국 정부의 부동산경기부양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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