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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년 12월 31일 오후에 종무식을 하고 일찍 들어가시는 신사장님이 새해 1월 1일 오후에 청계산이나 가지 않겠냐고 전화가 와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고 대망의 2021년을 맞았습니다

어제와 별반 다를게 없는 조용한 새해 첫날 아침에 하늘이 그리 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산행을 못할 날씨도 아니라서 등산가방을 챙겨 오후에 청계산으로 갔습니다

청계산 주변은 신분당선이 깔리고 주변이 개발되어 아파트촌으로 바뀌면서 전원마을 분위기의 조용했던 마을이 이제는 베법 큰 도시마냥 느껴지게 변해 버린 모습입니다

그래도 새로 지은 아파트들은 아직도 분영이 안되었는지 복덕방마다 분양안내 광고글들이 올라 있네요

청계산은 서울 강남에 582.5m 해달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오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는 좋은 등산로가 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도 가까워 주말이나 휴일에는 찾는 이들이 많은데 살을 빼려고 찾은 젊은 아가씨들도 많은 동네입니다

한때 제주댁이 강남 살 때 청계산을 찾았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가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회자되기도 했지요

정상인 매봉까지 원통골 입구에서 넉넉잡고 2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는 거리인데 좀여름가울겨울 계절마다 풍경도 바뀌어 주는 주변 경관을 구경하며 오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 겨울 산행은 처음이라 조금 걱정하긴 했는데 눈도 오지 않고 해서 아이젠 같은 것도 없이 올랐는데 원통골 입구에 계곡은 얼음왕국으로 바뀌어 한 겨울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청계산 정상인 매봉보다 그 바로 밑에 있는 매바위가 풍경이 더 수려한데 저 멀리 서울공항도 한눈에 들어오고 날이 좋을 때는 잠실 롯데타워의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총 3시간여의 등산을 마치고 다시 원통골로 내려와 간단히 요기할 곳을 찾다가 찾아간 곳이 "리숨두부"입니다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해서 두부요리 전문점으로 변신시킨 곳인데 마당을 홀삼아 테이블을 갖다 놓고 먹어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홀이 넓어 거리두기가 자연스럽게 유지되지만 그 만큼 천정이 높고 넓은 공간이라 약간은 춥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산에 올라왔다 내려와 땀이 식으니 느껴지는 추위인가 봅니다

그래도 온풍기를 옮겨다 주셔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두부요리집이라 두부전골 소짜에 두부김치를 주문해 막걸리에 먹었는데 동네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막걸리도 있어 더 좋았습니다

두부김치의 두부도 검은콩을 사용했는데 우리가 평소 알던 흰색의 두부만은 아니었는데 담백한 맛이 볶음김치의 약간은시큼달달함과 잘 어울려 맛있는 안주가 되어 주었습니다

여기다가 두부전골은 푹 끓여 먹을 수록 국물맛이 진하게 나오는데 칼칼한 맛도 있지만 두부와 같이 먹으면 담백한 두부맛을 살려주는 맛있는 국물요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들어왔지만 분위기도 좋고 맛도 있는 음식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두부전골에 해물파전을 놓고 막걸리를 즐겨 보고 싶네요

여기 입구에 준비되어 있는 강냉이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냉이의 바삭함이 진짜 달달하게 느껴져 이것만으로도 막걸리 한 사달은 충분히 마실 수 있는 주번부리가 됩니다

 

P&S : 새 해 첫날 간 것이라 눈 쌓여 있는 청계산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울 때 시원한 냉기 받아가세요^^

청계산 입구역에서 원터골 먹자골목으로 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청계산 입구

코로나19 때문에 해맞이 행사는 다 취소 되었다네요

한 겨울임은 계곡물이 다 얼어 있는 걸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계속 전체가 다 얼어붙었네요

매봉 정상까지 갈 길이 멉니다

지난 가을 이후로 등산로를 잘 정비해 둔 것 같습니다

청계산 코스마다 이런 오솔길들을 만나 볼 수 있는데 오르다가 쉴 수 있어 좋습니다

청계산 이름의 유래

청계산 이름의 유래

헬기장이 정상으로 가는 길에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로 나눠지는 곳

소원을 비는 돌문바위라는데 예전에는 스님이 나와 계셨는데 오늘은 안 나오셨네요

흰 눈이 쌓여 있습니다

매바위에서 바라다 본 롯데타워

성남공항도 보이네요

청계산 매바위 여기가 정상이 아니라 매봉이 정상입니다

여기가 진짜 청계산 정상

매봉 넘어로 나무 계산이 새로 생겼습니다. 지난 가을까지는 없었던 것인데 새로 길이 생겼나 봅니다

매봉 전망대

매봉에서 하산길

식당 전경

마당을 홀삼아 공간을 만들어 분위기 좋고 넓습니다

곳곳에 난로를 피워나 그렇게 춥지는 않는데 온풍기도 이동이 가능한 것이 있어 산에서 내려운 등산객들을 따뜻하게 맞아 줍니다

천정이 굉장히 높아 등들도 분위기 있게 만들어 놨네요

카운터이자 주방

여기 강냉이를 손님이 퍼 갈 수 있게 해 놨는데 오늘 튀긴 것인지 바삭해 달달해 맛있어요

앞치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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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2021년 1월 기준)

메뉴판(2021년 1월 기준)

기본 연장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처음보는 막걸리라 호기심에 시켜 보았는데 적당한 탄산맛이 좋았습니다

여기 강냉이 추천입니다^^

두부김치

적당한 크기로 잘라 앞접시네 놓고 볶음김치 한 조각 올려 먹으면 좋습니다

새해 첫 날이라고 서비스로 떡을 주시네요

두부전골 소짜 둘이 먹기 충분한 크기 입니다

팔팔 끓일수록 국물맛이 끝내 줍니다

너무 끓어 국물이 쫄면 육수를 더 달라고 하시면 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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