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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bgocJkj6HY

안녕하세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카타르 LNG선박 발주를 눈앞에 두고 손실 위험에 멘붕이 되어가고 있는데 24조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고 본격적인 물량이 나오는 시점인데 선가가 당시와 비교해 20% 이상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당시 가격으로 선박을 건조한다면 척당 450억원 가량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가격협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은 지난 2020년 6월1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QP(카타르 페트롤리엄)와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예약 약정서(DOA)를 맺었고 해당 계약은 700억 리얄(약 24조6000억원)이 넘는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대 규모였습니다.



당시 카타르는 2027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LNG선박도 대규모로 필요할 것이라 예상하고 국내 조선사들의 슬롯(도크)을 미리 예약한 것입니다.



계약 체결이 알려진 뒤 국내 업계에서는 장기간 일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조선업 부활의 신호탄으로 평가되었는데 변광용 거제시장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우리 거제시민들과 함께 거제시의 흔들림 없는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본격적인 발주를 앞둔 지금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이 발생해 원가부담이 높아진 상황으로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선가가 20% 이상 뛰었는데 카타르에서는 당시 선가로 계약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와 계약한 LNG선이 어떤 규모이며 어떤 옵션이 적용될 지는 알려진 바 없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17만4000㎥급 LNG선가로 단순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차이나는지 대략 살펴볼 수 있는데 본 선박의 현재 가격은 2억2500만 달러 수준으로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와 계약할 당시에는 1억9000만 달러에 불과했고 2년 전과 비교해 약 3500만 달러(약 450억) 오른 상황입니다.



국내 조선사들이 2020년 가격으로 카타르 선박을 건조한다면 4조5000억~5조원 가까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셈으로 이보다 더 크고 많은 옵션이 들어간 선박을 건조한다면 손해액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이에 대해 '과한 우려'라고 해명하고 있는데 당시 선가보다 높게 계약했고, 2027년까지 계약한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충분히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인데 실제로 한국조선해양 측은 지난달 28일 열린 1분기(1~3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타르에너지공사(QE)와 합의한 가격은 당시 시장가격보다 1000만~1500만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고 이어 "카타르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로, 단기적 상황 변화에 따라 손실이 규정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며 "3년에 걸쳐 이뤄지는 프로젝트인 만큼, 상황에 따라 방안을 마련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NG 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예약 약정서(DOA)를 카타르와 맺고 2년이 지나 본격적인 발주에 나설 차례인데 공급망 문제와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선가 조정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어 조선 3사가 카타르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100여척의 LNG선박을 조기에 건조해 납품할 수 있는 조선사가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카타르도 마냥 가격협상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일 겁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조선 3사는 카타르에 위약금을 물고 수주를 반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손실이 더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는 100척의 LNG선 확보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더 이상 끌기 어려운 상태인데 우리 조선3사가 포기한 것을 대체해 건조해 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측면에서 가격재협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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