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신소재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CNT(탄소나노튜브) 도전재(전기 및 전자흐름을 돋는 소재)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CNT 도전재 시장이 매년 216%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조2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꿈의 신소재입니다
CNT는 얇은 탄소 박막이 둘둘 말린 원통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기·열전도율이 구리와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고 기존 소재를 뛰어넘는 특성 때문에 배터리와 반도체, 자동차 부품, 항공기 동체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나노신소재는 금속이나 비금속 등 원재료를 구입해 초미립 나노 크기의 분말로 합성하고 이를 다시 고체인 타깃(Target) 형태나 가루(파우더), 반죽(페이스트), 액체(졸), 현탁액(슬러리) 형태의 액상으로 제품화하는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입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디스플레이용 TCO(투명전도성산화물) 타겟, 반도체용 CMP(화학처리기계연마) 슬러리, 태양전지 소재 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PER주라 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저평가된 것은 맞아 보이지만 실적 성장이 기대에 못 미쳐 주가할인되는 것도 사실일 겁니다
중국시장에서 주력제품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일본소재 수출규제로 내수시장이 열린 것이 천운이 된 상황입니다
전날(11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 배터리 소송 관련 합의로 12일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습니다.
배터리 소송 합의에 따라 미국 사업 철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26만6500원)는 하루 새 11.97% 급반등했는데 앞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2월 11일 패소한 이후 두 달 새 주가가 19.73% 급락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비밀 침해 분쟁과 관련해 극적 합의에 성공하면서 배터리 관련 국내외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합의에 따라 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단기간 1조원의 현금 유출이 발생하게 됐지만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그 몇 배에 해당하는 시가총액 상승이 예상된다"며 "당사가 혹독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이미 세계 5~6위권 배터리 업체로 등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계획대로 조지아 1·2공장 건설을 추진해 폭스바겐과 포드에서 수주한 배터리 물량을 예정대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지연됐던 추가 수주도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대비 SK이노베이션은 생산능력이 2020년 말 28% 수준에서 2023년 말 42%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 2차전지 소재를 납품하는 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는데 동박 제조업체인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SKC는 이날 주가가 5.49% 급등했는데 양사 합의로 동박 산업 성장성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SK넥실리스는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을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최근 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는 등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SK넥실리스는 생산능력이 연 5만2000t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를 동박 해외 공장 용지로 선정했으며, 올 상반기 착공에 나서 2023년까지 약 9만6000t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비 투자 규모만 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극재를 공급하는 에코프로비엠(8.54%), 엘앤에프(7.76%), 포스코케미칼(4.97%)도 이날 주가가 동반 상승했는데 전기차용 양극재 주요 고객사로 공급 물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터리 소재 매출 중 SK이노베이션 물량 비중이 높은 에코프로비엠이 주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는데 2021년 예상 매출 가운데 SK이노베이션 비중은 각각 에코프로비엠(40%), 엘앤에프(20%), 포스코케미칼(10%) 순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고 국내 동종 기업 중 양극재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입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공급 중인 NCM811(니켈·코발트·망간(NCM)을 8대1대1 비율로 제조한 양극재)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로 기존에 공급 중인 물량과 올 하반기에 가동 예정인 CAM5 공장 2라인(1만t), 2022년 하반기에 가동 예정인 CAM5N(3만t) 공장에 대한 염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그 외에 SK이노베이션 관련 밸류체인 소재 기업으로 꼽히는 동화기업(6.06%), 나노신소재(3.08%)주가도 하루 새 급등했습니다.
2차전지 관련 장비업체도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날 2차전지 관련 장비 제조업체 하나기술은 주가(7만6900원)가 22.65% 급등했습니다.
하나기술은 2차전지 전 공정 장비에 턴키 공급이 가능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총 2조원대 손해배상금을 지불하는데 이중 1조는 현금, 나머지 1조는 실적에 따른 마일리지로 나눠서 지불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는 그 나마 안심되는 조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배당도 매년 받을 수 있고 전기차배터리 사업도 그대로 수행할 수 있어 다행이 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배터리 화재 사건으로 발생한 손실을 이번 SK이노베이션이 손해배상금으로 메꿀 수 있어 재무적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회사 관계자는 "나노소재 제품 적용시장을 확대해 소재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50% 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보안사업 핵심소재인 자성입자를 이용한 코로나 분자진단 추출시약인 ‘엠비드(M-Bead)’ 매출증가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재현 대표는 "첨단신소재 개발사업은 장기간 대규모로 투자해야 하므로 위험성이 크다"며 "양산품질이 검증된 신소재는 여러 응용분야로 확대 적용되며 지속해서 매출과 수익이 늘어나는 고수익 사업군"이라고 말했고 이어 "하나의 소재가 아닌 다양한 신소재를 출시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 구축을 위해 장기간 투자했다"며 "양산 검증된 나노플랫폼을 토대로 응용분야별 글로벌 고객과 함께 다양한 첨단신소재의 상용화를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노브릭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나노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조방지 및 정품인증 ▲바이오 및 화장품 ▲기능성 및 감성 디스플레이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