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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하림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HMM이 보유한 현금 자산은 현재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하림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고 그러면서 글로벌 해운사 MSC, 머스크처럼 현금을 다량 보유해 해운 불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림그룹이 10조원에 달하는 HMM 유보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유보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HMM 인수자금을 HMM 내부유보금을 배당으로 받아 내는 형식이라 무자본M&A라는 시장의 바난에 변명을 내놓은 것입니다
하림은 배당금으로 받아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HMM이 하림에 자금 대여 형식으로 고금리 인수자금을 HMM 내부유보금으로 상환하고 저금리로 HMM 자금을 사용할 수 있어 이 또한 변형된 무자본M&A라 할 수 있을 겁니다
HMM 영구채 전환을 유예를 요구한 것도 추가 배당금을 받을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는데 인수주체인 팬오션(하림그룹 계열사)-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 입찰 단계부터 오버행(Overhang)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영구채 전환 유예과 관련된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구채 전환에 따라 신주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소액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한 취지로 이해해달라는 변명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경쟁관계였던 동원그룹은 인수조건을 사후 변경할 경우 특혜가 되기 때문에 소송전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하림으로써는 산업은행의 영구채 주식전환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 상황입니다
여기다 때마침 예멘반군의 선박공격으로 해운운임이 급등하고 있어 HMM의 실적호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HMM 유보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어제 일제히 반등했지만 하림의 자금동원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참여자들은 승자의 저주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하림그룹보다 HMM그룹의 덩치가 큰데 과연 잘 경영할 수 있을 지 의문이기도 하고 HMM 내부 유보금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이자비용을 부담해야 해서 "승자의 저주" 우려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여기다 하림그룹이 6조 8천억원을 들여 양재 물류단지 서울시 인허가를 받으면서 숙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전날 하림그룹의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조건부 통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해당 사업을 위해 조달해야 할 막대한 자금은 하림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HMM 인수 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진 6조4000억원을 더하면 단기간에 13조2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조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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