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초대형 태풍이라던 "힌남노"가 상륙한 남부지방은 큰 수해가 발생했는데 특히 포항지역은 도시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당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은 수륙양용장갑차를 동원해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을 구조하기도 했는데 힌남노가 휩쓸고간 오전까지만 해도 큰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다 하고 있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초대형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남부 상륙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로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상황대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힌남노가 빠져나간 날 오전에 재해상황을 잘 대처했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언론도 윤석열 대통령의 위기대응력을 찬양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기도 했는데 이런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고 오후에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가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위기대응을 찬양하던 기사들은 싹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에 대한 언론의 보도행태는 세월호 참사 때와 전혀 달라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포항 아파트의 관리소장을 찾아가 왜 지하주차장에 차를 빼라고 안내방송했는지를 문의하고 기사 제목으로 마치 전원구조된 것인 양 "구조"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도하기도 했는데 2명의 생존자는 확인되었지만 나머지 분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어 생존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자가 "구조"라는 말의 뜻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구조"라는 말을 사용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기사 제목의 뉘앙스는 생존을 전제로 한 구출의 의미라 결국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제목장사가 아닌가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가 제목에 "구조"라는 단어를 사용해 클릭수가 늘오나자 다른 언론사들도 제목에 "구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부끄러운지 "7명 사망"이라는 말도 집어 넣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월호 참사 때 MBC의 "전원구출" 보도가 오보가 되고 4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대형참사가 초기에 은폐되어지면서 제때 구조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쳤다는 사실을 벌써 잊어버렸나 봅니다
사람이 죽고사는 위기 순간에도 클릭을 유도하는 제목장사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언론개혁이 왜 필요한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세월호 참사 때 대형오보를 한 MBC문화방송이 이번 참사에서는 객관적인 보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으로 다른 기레기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세월호 참사로 교훈을 얻기는 한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언론의 기레기 행태에 언론이 신뢰를 잃고 계란판 취급을 받는 것은 언론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 생각되어 씁쓸할 따름이고 언론개혁이 왜 필요한 것인지 잘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보도량이 많아지면 진실마져 은폐하고 거짓을 마치 진실일양 만들 수 있다는 기레기들의 오만이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 탄생의 배경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울러 포항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기레기들의 보도행태는 책임자를 만들어 물어뜯으려는 이리떼와 다를 바 없어 보여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것이 안니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포항 아파트 관리소장은 대형참사에 자책감이 들텐데 마치 안내방송 때문에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의 보도 뉘앙스는 언론이 미쳐돌아간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짜뉴스와 왜곡보도가 결국 언론을 이용하는 독자를 속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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