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cg4o2jyOF8?si=1EkeJE-sLmjNnmX2
안녕하세요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을 지난 해 연말 전격적으로 워크아웃에 넣으면서 초기에는 SBS 지분에 대해 금융위원회나 금감원도 그것까지 담보로 제공하라 요구하는 것은 심한 처사라는 말이 나왔지만 태영건설이 기존 워크아웃 개시 조건으로 내걸었던 상거래 채권에 대해서 금융채권이 되었다는 이유로 상환을 거부하자 한국산업은행이 나서 SBS 경영권 지분의 담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태영건설 오너일가도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돌변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태영건설 워크아웃 전에 주채권은행과 충분히 협의하고 워크아웃을 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강력하게 SBS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요구한 것은 매각을 전제로 한 발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SBS 경영권 지분을 전제로한 추가 담보 요구를 내놓아 태영건설 윤세영 회장 일가는 윤석열 정부의 요구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권력실세들의 전방위 압박에 태영건설 오너일가는 추가담보에 SBS 경영권 지분도 내놓겠다고 항복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전리품으로 얻은 SBS 경영권 지분을 누가 팔아 도장값을 챙길지는 윤석열 권력실세끼리의 힘겨루기가 될텐데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의 담보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채권단 맘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명분을 만들어 매각할 수 있고 누가 사가게 할 것인가의 결정권을 가진 동장을 누가 행사하느냐에 따라 도장값을 챙기는 놈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태영건설이 무분별하게 전국적으로 부동산PF 사업장을 늘리면서 보증을 선 것이 잘못이기는 해도 자체적인 부채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동산PF부실이 태영건설을 자빠뜨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태영건설 오노일가도 부동산pf 부실에 대한 지급보증을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통해 금융권에 부채를 떠넘기고 최악의 경우 태영건설만 포기하는 선에서 부실책임에 선을 그으로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지급보증 채무에 대한 상환을 서두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산업은행도 그렇고 금융감독원장도 윤석열 정권에서 한 자리하는 것으로 지금 좋은 기회를 잡은 것이고 SBS서울방송이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게 만들면 이를 사가는 쪽에서 도장값을 받아낼 수도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물론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회장으로 금융감독의 책임부처인 금융감독원장으로 선량한 관리자의 책임을 다 했다 할 수 있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도 바라 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지난 연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설이 증권시장에 퍼질 때 금융위원장도 금감원장도 한국산업은행장도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이를 유포한 자는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지만 한달도 지나지 않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현실이 되었고 이후 법적 책임 운운했던 금융감독당국도 주채권은행 회장도 이전 발언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식이라 외국계투자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말을 믿지 않고 거짓말쟁이들이라고 사적인 자리에서 막말을 하기도 하는 것습니다
이제 한국산업은행이 금융채권단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 문제는 최근 다시 불거진 홍콩ELS의 부실판매 문제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듯 보여 알아서 수그리고 올 것 같아 걱정할 것이 없지만 상거래 채권단을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태영건설의 전체 채권단 중 금융채권단이 약 30%대로 알려져 있고 상거래 채권자가 나머지 70%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해서 75%의 채권단 동의가 나와야 워크아웃플랜이 통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크아웃플랜이 통과되면 약 4개월에서 6개월간 채권이 동결되는데 이 사이 태영건설의 채무를 탕감할 것은 탕감하고 상환할 것은 상환기일을 재조정하는 식으로 빚잔치를 벌이게 될 것입니다
이 사이에 빚상환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담보로 재공된 SBS지분과 티와이홀딩스 지분이 매각될 수 있는데 공중파 방송은 매물로 나오기 쉽지 않은 물건이라 자산규모 10조원 미만의 인수가능 중견그룹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가져가든 제 값보다 싸게 가져가기 때문에 매각 인수자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는 조아값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지만 그런 부정부패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는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금융채권단이 아닌 상거래 채권단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 지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실력이 발휘되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SBS를 매각할 경우 윤세영회장 일가는 태영건설을 지킨다 해도 매출규모가 쪼그라든 꼬마그룹이 될 수 있는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산업의 전철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태영건설 윤세영 창업회장이 끝까지 버텼다면 태영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고 태영건설 경영관리자를 법원에서 파견하기 때문에 태영건설 경영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오너일가의 비리가 들어날 수 있고 이럴 경우 자칫 태영건설 뿐 아니라 SBS서울방송도 빼앗길 수 있어 오너일가도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가 되고 주채권은행과 금융감독당국도 법원을 상대하며 SBS를 매각하게 되어 판사와 SBS 매각 도장값을 놓고 싸울 수 밖에 없게 되어 버거운 상대가 될 수 있어 결국 워크아웃 으로 합의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만 해도 일개 야인이고 검사에 불과했던 인물들이 이제는 시공능력 16위의 재벌대기업의 목숨줄을 죄지우지 하는 중요 인물이 되었으니 이런 자리에 있을 때 힘을 써보고 싶었지 않나 생각되기도 합니다
올 해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될수록 이런 부실에 빠지는 재벌대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어 태영건설에서 보아왔던 일들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재계의 그림이 다시 그려질 수 있어 신흥부자들이 서초동에 많이 탄생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은행과 증권사 PB들이 발빠르게 서초동에 인맥을 동원해 연줄을 만들려 노력할 것 같습니다
막판에 태영그룹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지분 100%를 즉시 공동 매각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도 태영그룹 오너일가가 SBS 경영권 지분을 담보로 내놓을 수 있다고 입장 변경을 하게 된 것인데 태영은 KKR의 동의로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책 중 하나인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에코비트 몸값이 2조원대로 거론되는 만큼 태영그룹의 유동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SBS경영권 지분 매각이 필요없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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