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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내연기관 엔진 부품 1차 협력업체 CBI가 보그워너를 통해 공급 중인, 현대차 제네시스 엔진용 부품 ‘텐셔너 바디’를 비롯해 현대위아로 공급 중인 상용차 엔진용 타펫과 챔버의 수명이 다 되어가면서 신규사업으로 텅스텐 광산 개발이라는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대차 그룹 이외에 GM글로벌에도 CKD형식으로 우즈베키스탄에 구형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공급해 왔는데 2023년 6월을 끝으로 중단되면서 GM Korea간 거래는 AS공급을 제외하고, 사실상 거래가 종료되었습니다
남미 GM 글로벌에도 승용 및 픽업트럭용 Global Emerging Market 플랫폼과 Global Small Vehicle 플랫폼모델 차량의 변속장치 부품을 공급 중이지만 남미 고객사의 재고과잉과소비둔화로 매출이 감소추세에 있는 상황입니다
CBI의 주력사업인 엔진부품은 내연기관차의 생산량 감소와 조기단종에 따른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사업수명이 다된것으로보여 주된사업이 사양사업이 되었습니다
CBI가 신발도매업을 하던 자본금 1억원짜리 구보라는 회사를 100억원을 주고 인수했는데 구보가 광산개발업으로 사업전환을 하고 텅스텐 광산의 개발업체로 지분 46.88%를 1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대금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하여 구보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맞바꾸는 현금유출이 없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런 현금유출이 없는 형식의 전환사채CB를 이용한 M&A는 무자본M&A의 형식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상장사의 전환사채CB라 시장에서 주가를 띄워 시장참여자들이 인수대금을 대신 지불하는 형식이라 CBI는 자기자금 한푼없이 텅스텐 광산 개발회사인 구보를 인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금 1억원짜리 신발도매업 회사가 하루 아침에 텅스텐 광산을 개발한다는 사업목적 변경으로 광산개발에 성공한다면 개나소나 다 뛰어들어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을 할 것 같습니다
CBI고과거 청보산업이라는 이름의 자동차부품회사 였는데 경영권이 지금의 최대주주에게 넘어간 이후 여러차례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여 시장으로 자금을 조달해 손실을 메꾸고 신규사업을 진행하려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자회사 CBI USA를 설립해 이를 통해 2021년 5월 항암 신약개발업체 키네타(Kineta) 지분 9.12%를 111억원에 사들였는데 이때부터 2년에 걸쳐 4~6회차 CB와 7~8회차 BW 등 총 410억원 규모의 주식 관련 사채가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됐고 미상환 사채는 6회차 CB 3000만원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항암 신약개발업체 키네타(Kineta)의 지분 9.12% 가치가 111억원이라는 평가가 공정한 가치인지 의문이 드는데 여전히 CBI는 적자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나 위험한 투자를 한 것이고 CB와 BW로 조달한 자금을 해외로 빼돌린 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CB와 BW 투자자들은 시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CBI가 바이오사업에 투자한다는 기대감으로 시장에서 투자한 투자자들이 손해를 다 뒤집어 쓰게 되는 것이라 투기를 한 댓가를 지불한 꼴입니다
CBI는 이 밖에 핵산치료제 신약개발기업인 미국의 엑시큐어(Exicre)와 SBW생명과학, 대한방직, DGP, 율호 등에 신사업 명목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데 CBI도 미국 자회사 CBI USA도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CB와 BW로 마련한 투자금을 날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보에 대한 투자도 텅스텐광산인 쌍전광산의 추정 매장량 가치가 3조6000억원이라는 주장과 확정 매장량은 3000억원이나 채굴을 하다 보면 그 규모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광해광업사무소 확인 결과 쌍전광산에 대한 광업권은 유지되고 있지만, 경제성은 인정받진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머니게임의 경우 투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하는 것은 회사 마음데로 돈을 쓰는 것으로 이것이 수익과 연결될 지는 의문인 것으로 대부분 적자를 지속하다 감사의견 거절이나 신규자금 조달에 실패해 벼랑끝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오신약개발이나 광산개발과 같은 일확천금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을 가진 순진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며 머니게임이 시장을 만들어 주는데 CB와 BW 투자자들은 이런 시장참여자들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어 결국 시장참여자들만 손해를 뒤집어 쓰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일시적인 주가 급등을 통해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의 전환주식과 행사주식으로 급등한 주가가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는데 손실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뒤지어 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CBI의 사업보고서를 공부해 보시면 무자본M&A와 머니게임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투자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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