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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 발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케이옥션이 이달 말 보호예수 물량 대거 해제를 앞두고 있어 주가 변동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은 전체 상장주식 수의 약 18%에 해당하는데 다만 무상증자에 따른 유통물량 증가 효과에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오히려 이번 보호예수 해제가 리스크 해소 이슈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케이옥션은 기준가(8320원) 대비 2480원(29.81%) 상승한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6일 오전 9시 34분 상한가 14,000원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는데 무상증자에 따라 권리락이 반영돼 주가가 낮아보이는 착시가 발생하자 주가가 급등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케이옥션은 지난달 21일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2주를 발행하는 200% 무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다음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는데 권리락으로 인한 기계적인 주가 조정을 고려하면 주가는 무상증자 발표 이전보다 약 115% 급등했습니다.
무상증자는 이론상 기업 가치 변화를 일으키진 않지만 유통주식 수 증가에 따른 수급적인 주가 부양 효과가 나타나곤 하는데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유동성 강화를 목표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지난달 7일에는 상장 후 첫 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상장 주식 수의 약 18%에 달하는 물량에 대해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오버행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케이옥션 상장 1개월째던 지난 2월24일에는 12.2%에 달하는 규모가 의무보유 대상에서 해제되면서 주가가 8.2% 급락한 바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장 6개월째인 25일을 기점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약 18.2%(164만8588주)가 해제되는데 의무보유확약으로 묶여있던 기관의 29만7588주가 시장에 풀리며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9만1000주), 제니타스인베스트먼트(10만주), 기존 소액주주(!1만주), 상장주선인(15만주), 유로아트코리아(90만주)의 보호예수도 해제됩니다.
보호예수는 기업 상장 시 최대주주나 벤처캐피탈(VC), 비재무적투자자(FI) 등이 자발·비자발적으로 일정 기간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제도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기관들은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자발적으로 일정 기간 물량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데 이를 의무보유확약이라고 한다.
이에 유통 물량의 10.1%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유로아트코리아의 차익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케이옥션 관계자는 "유로아트코리아는 고 이성자 화백의 자녀가 운영하는 곳으로, 케이옥션의 오래된 주주이자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고 미술품에 대한 오랜 관심으로 주식을 보유해왔다"고 설명했고 또한 그간 주식을 처분한 바 없으며 현재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도 특별한 언질은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오히려 락업이 대거 해제되는 상장 6개월차를 잘 넘기면 오버행 리스크를 해소하고 실적을 반영한 주가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데 다음 락업 해제 물량은 상장 1년째에 풀리는 우리사주 32만주(상장주식수 3.5%) 정도며, 상장 주식 수의 약 50%를 차지하는 최대주주 관계 물량은 상장 후 2년6개월 후에야 매매가 가능합니다.
무상증자로 유통 물량이 증가하면 수급 측면에서 주가 안정에 기여할 거란 기대도 나오는데 신주 발행 예정일은 내달 1일이다. 이론상 무상증자 전후 기업 가치 변화는 없지만, 기업이 무상으로 신주를 발행하면 주식 유통 물량이 많아진단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편 케이옥션은 미술품 유통관리 표준화 플랫폼 'K-오피스'를 통해 미술품을 경매 및 판매하고 있는데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자마자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으며 상장 전 수요예측 및 일반청약 단계에서도 높은 경쟁률(각각 1638대 1, 1408대 1)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케이옥션의 매출액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51.5% 증가한 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실적기준으로 18,000원이 적정주가로 평가되기 때문에 무상증자 권리락에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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