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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 상반기 증권사들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고 더욱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개인투자자의 빚투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깡통계좌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입니다.

 

8월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8개 국내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개인의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수익은 총 852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인 3640억원보다 2.34배 많은 규모로 신용융자거래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주식매수 자금을 빌려 거래하는 것으로, 증권사들은 빌려준 대금에 대한 이자를 받아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올해 상반기 이자수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9970억원)의 85.5% 수준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았는데 기존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하반기(6330억)의 1.5배입니다.

 

증권사 이자수익은 개인투자자의 ‘빚투’가 크게 늘면서 함께 증가했는데 지난 1월 초 19조3522억원이었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6월 말에는 23조8494억원으로 늘었고 4조5000억원가량이 증가한 셈인데 이에 상반기 신용거래융자 1일 평균 잔고도 22조2367억원으로, 지난해 1∼6월 평균인 9조720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스닥시장(하루 평균 5조292억원)이 유가증권시장(4조5111억원)보다 신용거래가 많았으나, 올해에는 유가증권시장(12조169억원)이 코스닥시장(10조1297억원)을 앞질렀는데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3300대까지 오르면서 코스닥지수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 증권사의 신용거래 평균 이자수익률이 7%로, 고금리도 이자수익 증가에 한몫했는데 신용거래에 따른 금리는 증권사마다, 기간마다 다른데 융자 기간이 7일 이내라면 증권사별로 가장 낮은 3.9%∼7.5%가 적용되고 융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는 높아지는데 180일을 초과하면 가장 높은 5.8%∼9.9%가 됩니다.

 

최대 약 10%에 육박하는 이자율로, 기준금리가 1%도 안되는 ‘저금리 시대’에 지나치게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고 이와 관련 증권업계에서는 융자 기간이 7일 이내가 대부분이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3.9%∼7.5%)가 적용되고, 10% 가까이 이자율을 적용받는 개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년간 개인투자자의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3조1464억원으로, 증권사가 벌어들인 이자수익은 9970억원이었고 평균 이자율이 7.58%인 셈인데 올해 상반기에는 평균 잔고(22조2367억원) 대비 이자수익(8524억원) 비율은 3.83%로, 1년 단위로 환산하면 7.66%였습니다.

 

여기에는 연체에 따른 높은 비용도 포함되긴 하지만, 사실상 평균 7% 중후반대 금리가 적용되는 셈인데 7일 이내의 초단기 금리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는 2% 후반에서 3% 중반(신용 1∼2등급)에 이르는 은행권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의 최대 3배에 달하고, 고신용자에게 최저 4%대를 적용하는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인데 다만 증권사는 신용거래를 위해 일정한 금리를 내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신 기능이 있는 은행 대출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담보로 잡고 빌려주는 돈인데 이자율이 지나치게 높아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문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이면서 증권사의 조달금리도 올라가 결국 부실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일명 깡통계좌가 주가조정 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늘어난 것이 주식시장이 호황이라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해도 수익이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인데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시장내 유동성이 빠져 나갈 수 있어 유동성장세는 끝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수출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국내로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한국은행이 빨아들인 유동성을 메꿔주지 않으면 확실히 유동성 장세는 조만간 끝날 것이 확실해 보이기 때문에 증권사에 주식담보대출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를 빨리 상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황이라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들은 유동성장세가 끝나간다는데 맞춰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빚투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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