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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오너가 2세 정도언 회장은 아들 둘을 두고 있는데 두 형제간 3세 승계를 위해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장남 정유석씨가 일양약품 부사장직을 맡으며 경영권 승계 1순위임을 알리고 있는데 주력회사인 일양약품 지분도 상당수 확보하고 있고 차남 정희석(43)씨는 일양약품 자회사 일양바이오팜(비상장)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확실한 역할 분담을 하고 있습니다.
정희석 대표가 경영하는 일양바이오팜은 일양약품의 신약 '놀텍'과 '슈펙트'를 비롯해 총 100여개 약품의 제조를 담당하는 C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으로 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액은 109억원,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는데 2019년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과 비교하면 다소 내려갔으나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희석 대표는 지난해 일양바이오팜 지분을 다시 취득, 자신의 회사로 지배력을 강화해 각 있습니다.
사실 정희석 대표가 일양바이오팜 지분을 확보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은 아닌데 지난 2009년 10월 일양약품 지분율 100%로 세워진 일양바이오팜은 이듬해 지배구조가 바뀌어 일양약품의 또 다른 자회사이자 IT기업인 칸테크가 지분 45%, 정희석 대표 등 오너가 3명이 지분 55%를 소유하는 것으로 정리됐는데 정희석 대표는 지분 확보는 물론, 형 정유석 부사장과 함께 이 회사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 경영에도 깊숙하게 관여했습니다.
그러나 일양바이오팜은 2013년 말 자산 79억원, 부채 191억원, 누적 결손금 112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들어가는 등 단시간 내 총체적 경영난에 빠졌는데 정 대표는 이 때 지분 관계를 청산했고 "오너가 경영 부실을 일양약품으로 떠미는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 일양약품이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일양약품은 2014년 대여한 채권을 출자 전환하는 방식으로 일양바이오팜 지분을 전량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뒤 경영 정상화를 모색했습니다.
일양바이오팜은 이후 안정적인 성장 곡선을 그려나갔는데 2년 전 2019년엔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경영 부실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는데 일양바이오팜이 정상 궤도 진입하자 정희석 대표는 지분 확보에 나선 모습으로 그는 지난해 일양약품이 전량 갖고 있던 일양바이오팜 지분 중 20%를 사들여 영향력 회복에 나섰습니다.
제약업계에선 일양바이오팜의 지속적인 성장이 오너가 3세 교통정리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일양바이오팜이 실적을 쌓아 독자 경쟁력을 확보할수록 정희석 대표도 지분을 매입해 지배력을 확대하고, 이후 일양바이오팜의 IPO 및 오너가 계열 분리를 추진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정희석 대표의 일양약품 지분율이 0.02%(4362주)에 불과한 반면, 형인 정유석 부사장이 일양약품 지분율을 현재 3.96%에서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는 점도 '정유석=일양약품, 정희석=일양바이오팜' 공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안국약품과 안국건강을 각각 경영하는 어진과 어광 형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등기이사를 각각 맡게 된 서진석, 서준석 형제처럼 정유석, 정희석 형제도 회사를 나눠 맡는 식으로 교통정리를 이뤄나갈 가능성이 크다. 일양바이오팜의 성장이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일양약품 관계자는 "일양약품은 완제품을 오랜 기간 생산하는 핵심 기업이고, 일양바이오팜도 CMO를 하는 중요한 회사이다보니 (두 형제가)관여하고 있으나 서로 역할을 구분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양약품의 경영권승계 과정에서 형제들에게 회사를 계열분리 시키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일양바이오팜의 경우 일양약품 주주들이 볼 때 최대주주 오너일가가 배임 횡령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인데 부실해 질 때는 일양약품에 지분을 다 넘겨 손실을 회피하고 이제 우량해 지니 다시 지분을 사들여 일양약품 주주들이 받아가야 할 몫을 오너일가가 도둑질 해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예상대로 일양바이오팜의 계열분리가 이뤄질 경우 기업공개(IPO)도 이뤄질 가능성이 커 일양약품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일 수 있어 보이긴 한데 상장의 실익이 오너일가에게 더 크게 돌아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주식에 투자할 때 경영권을 갖고 있는 오너일가의 도덕성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데 주주에게 이익이 귀속되는 법인의 이익과 오너일가의 이익이 충돌할 때 우리나라 재벌들은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주고 사익을 추구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이런 부도덕한 오너일가가 경영하는 히사는 피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작년에 일양약품의 주가급등은 라도티닙의 코로나19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임상 실패와 함께 대부분의 주가급등분을 반납하고 처음 움직인 가격대로 물러난 모습인데 갭하락을 메꾸기 위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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