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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68년 설립된 메이디그룹은 당초 플라스틱 병마개와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던 제조업체였는데 광둥성 농촌 마을 주민 23명이 함께 설립했습니다.

 

1980년대 선풍기와 에어컨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가전업계에 진출했는데 2004년 당시 7위 가전업체 화링, 냉장고를 주력으로 하는 룽스다 등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M&A로 몸집을 키웠는데 중국 고성장기 폭발적인 가전 수요와 함께 급성장한 가전회사입니다.

 

2016년엔 도시바의 가전사업부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는 등 해외 기술력을 꾸준히 흡수하며 성장하고 있는데 같은해 쿠첸과 합자 회사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합작 제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과거 삼성전자 식기세척기 등 일부 가전을 위탁생산하기도 한 삼성전자의 하청업체로도 일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선 하이얼, 거리전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3대 가전업체로 성장했고 지난 5년간 연구개발(R&D) 투입금액만 600억위안(약 11조원)에 달할만큼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해외 10개국에 17곳의 R&D 센터를 운영 중에 있어 가전업계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강력한 경쟁자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Midea)그룹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46억달러(약 6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이디그룹은 공모가를 주당 54.80홍콩달러로 확정했고 총 4억9200만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상장 거래 개시일은 오는 17일입니다.

 

이번 IPO는 2013년 중국 본토 증시인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11년 만에 2차 상장에 나서는 것으로 2021년 5월 징둥닷컴의 물류 자회사 JD로지스틱스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됩니다.

 

최근 메이디그룹은 독일 산업용 로봇 기업 쿠카의 지분 100%를 인수해 로봇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쿠카는 세계 4대 산업용 로봇 회사로 꼽히는 업체로 메이디그룹은 단번에 글로벌 산업용 로봇시장 4위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메이디그룹은 지난해 3737억위안(약 70조원)의 매출과 337억위안(약 6조3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작년 삼성전자의 TV·가전 부문 매출이 56조원, LG전자의 TV·가전 매출이 44조원을 기록해 메이디그룹이 실절적인 세계 1위 가전회사에 등극한 모습입니다

 

메이디의 지난해 연간 매출의 40%가 해외에서 나왔는데 상반기 메이디 스마트홈 앱(애플리케이션)의 해외 신규 사용자 수는 100만명으로 현재까지 해외에서 약 310만명이 메이디 앱을 사용 중에 있어 중국 이외의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해도 메이디그룹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은 10% 증가한 2172억위안, 순이익도 14% 늘어난 208억위안으로 해외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41.92%로 전년 동기 대비(40.88%) 1.04%포인트 증가했고 최근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는데 국내도 역시 중국인 체류자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나가있는 중국인들의 지지를 받으며 메이디그룹의 가전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데 중저가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압도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며 글로벌 중저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공고히 잡고 있는 프리미엄시장에 대해 메이디그룹이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프리미엄 가전시장도 중국 가전기업에 넘어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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