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날이 좋은 토요일 동네 후배들과 한양도성순성길 남산코스를 둘러 보려 동대입구역에 있는 장충단 공원에 모였습니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 아직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이만한 곳은 없다 싶습니다
한양도성순성길 중 동대문이 있는 낙산코스가 가장 여유있는 산책길이라면 남산코스는 여유있는 둘레길과 땀 좀 흘리는 등산길이 한데 있는 코스로 힘은 좀 들지만 운동을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남산은 지난 몇 년간 대대적인 유적 발굴을 통해 일제 때 왜놈들이 만들었던 조선신궁터도 찾아내고 한양도성의 구조도 밝히는 유적지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남산을 찾는 이들은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남산을 마주하게 될 겁니다
남산의 정상인 남산타워 공원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지만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끝낸 사람들이 오랜만의 야외나드리로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젊은 연인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아 사랑을 할 수 있는 젊음이 부럽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보면 다 때가 있다는 느낌을 반백의 나이가 되어 절실하게 깨닫는 것 같습니다
한 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더 사랑하고 더 열정적으로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한양도성순성길이 해가 져가는 5시가 넘어 남산타워 공원에 도착하니 석양에 물들은 서울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새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석양을 받아 서울이 황금색 옷으로 갈아 입는 시간은 자연이 우리에게 매일 주는 선물이지만 아무도 그 선물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일상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남산공원에서 바라다 본 서울의 노을은 눈부신 황금색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혼자 보기 아쉬원 연심 사진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렇게 땀을 흘리고 남대문 시장 쪽으로 내려와 무한리필 조개구이가 땡긴다는 동네 후배들의 성화에 인터넷을 뒤져 내방역 근처에 있는 "조개창고 방배점"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남대문 시장은 지난 해와 또 다른 활기가 넘치는 공간이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 위기로 위축된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조금씩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날들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내방역에 내려 조금 걸어가다 보면 건물 3층에 있는 "조개창고 방배점"을 찾을 수 있는데 3층에 있어 고개를 올려 봐야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3층 전체를 쓰는데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모두 쓰고 있어 자리는 넉넉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유명한 곳이라 자리는 금새 다 차는 모습입니다
무한리필이라 연실 조개를 퍼 담으로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은 산만하고 시끄럽기는 해도 그런 왁자지껄한 속에 조개도 구워먹고 셀프서비스로 술도 갖다 먹으니 간만에 달리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3명이 각 2병씩 치사량을 주입하며 각종 조개들과 나중에 입가심으로 삼겹살 고기까지 구워 먹으니 오랜만에 운동 좀 했다고 몸이 호의호식을 즐기나 봅니다^ ^
적당히 구워진 고개들이 입을 쫙 벌리기 무섭게 바로바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 바쁘니 매콤달달함에 술이 술술술 들어가나 봅니다
간만에 동네 후배들과 작정하고 달리다보니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게 달리게 되어 버렸네요
조개창고는 주머닉 가벼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지 주변 테이블에 쌍쌍이 앉아 조개구이를 해 먹는 연인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참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19 위기 속에 오랜동안 잊고 지냈던 이런 모임의 소중함을 오랜만에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내방역 3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내리면 장충단공원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장충단공원과 남산길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장충단 공원안내도

계단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계단을 올라 한양도성순설길 남산코스를 돌아볼수 있습니다

전망대 오르는 길

계단이 640계단이네요

전망대에서 둘러본 서울풍경

신라호텔과 국립극장 해오름이 보이네요

5시가 되어가니 해가 뉘억뉘억 져물어 갑니다

남산 정상에 있는 남산타워

남산은 버스를 타고 정상 근처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야경이 예쁜 곳이라네요

서울에 해가 지고 있습니다

서울을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북한산이 보이네요

서울의 다운타운에도 해가 지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네요

밑에서 올려다본 서울타워

서울타워 전망대가 영업을 재개했네요

뭐 그리 사랑을 붙들어 매둘려고 저리도 많이 열쇄를 잠가 놨는지.....

하트모양 조형물 여기다가는 열쇄를 잠그면 안되요

강남쪽 전망대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네요

노을이 황금빛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서울의 낙조를 감상하는 사람들

무한도전에 자주 나온 팔각정에도 사람들이 많네요

남산타워공원에서 전 세계로 나아가는 안내판 있습니다

남산타워케이블 타는 곳

해가 넘어가며 황금색에서 붉은색 낙조로 변해 가네요

서울에 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남산 아래로 내려와 올려다 본 남산타워

잠두봉 전망대

이제 본격적으로 야경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황금색 태양을 받은 서울

젊은 연인들은 오늘도 사랑을 하고 있네요

남산에서 바라다 본 서울의 노을

노을이 남산에 황금색 페인트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남산도 황금색 낙조속에 눈이 부시네요

발굴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낸 한양도성 유적지

일제 때 방공호를 만들었다는데 여기까지 올라오다 폭탄맞아 죽겠네요

방공호 입구가 보입니다

한양도성의 밑바닥을 볼 수 있는 전시관

한양도성 바닥모습

일제 때 일본이 강요한 신도의 조선신궁이 있던 터가 발굴되었습니다

우리의 혼을 말살하려는 일제의 침략만행이지요

길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남산공원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저 빈자리가 여러분이 연대의 의미로 함께 손 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해외동포들이 기증한 것이라네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 살아 계실 때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를 꼭 받기를 기원합니다

조개창고 무한리필 조개구이 방배점은 건물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1층 입구

TV에도 나온 곳인가봅니다

광고판이 재미있네요

조개포장 판매도 한답니다

3층입구

계단을 중심으로 양쪽을 다 쓰고 있고 입구에 대표도 있을만큼 평일저녁에는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알러지는 알아서 대비해야죠

조개를 여기서 담아가는 곳입니다

다양한 조개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조개들이 싱싱해 보이네요

큼지막한 피조개도 있습니다

이용순서 안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석화는 없네요ㅠㅠ

술은 셀프입니다

인별그램을 잘 이용하면 가성비에 부스터를 달 수 있습니다

테이블 마다 있는 꿀팁

여기는 라면을 유료화 했네요ㅠㅠ

햇반이나 라면은 선금 결제 원칙

메뉴판(2021년 10월 기준)

라면이 유료라니ㅠㅠ

메뉴판(2021년 10월 기준)

이용순서 안내

테이블은 많지만 금새 자리가 다 찹니다

개시로 담아가는 접시

불 위로 올려 구워먹습니다

김치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조개가 익어가니 입을 쫙 벌리내요

두번째 접시

다양한 조개들을 구워 먹었습니다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동네 후배는 이걸 그리 좋아하네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매콤달달하니 맛있습니다

티몬에서 선불티켓을 구입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나올 때는 먹은 술값만 추가로 지불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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