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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의 대명사로 불리던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T의 대폭락은 코인투자가 모래위에 지은 누각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애플 엔지니어출신인 30대 초반의 젊은 권도형씨가 개발한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T는 정교하게 고안되어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코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자 순시간에 모든 가치가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엄청난 피해자들만 양산한 상황입니다
마치 여름낮의 일장춘몽처럼 100억원의 자산을 갖고 있던 사람이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되어 버린 일이 발생한 것인데 이런 자산가치의 소멸은 아마도 금세기에 처음이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정보유통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려진 테라UST의 가치가 붕괴된다는 불안감이 이를 떠받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 루나마져 패닉셀을 가져오면서 두 코인 모두 누가 먼저 빠져나오나 게임에 빠져 순시간에 모든 가치가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권도형씨의 테라폼랙스가 보유하고 있다던 몇 조원대 비트코인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실제로 그런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나 하는 의구심마져 들 정도입니다
원래 테라 1개는 언제나 1달러어치의 루나와 교환되게 설계되었는데 루나는 일반 암호화폐처럼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에, 1달러 어치의 루나 양은 그때그때 달라지겠지만 이 때문에 거래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루나의 가격변동을 이용해 아비트리지거래를 할 수 있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테라 가격이 1달러 아래, 예를 들어 0.8달러로 떨어진다면 0.8달러 가치를 가진 테라 1개로 1달러 어치의 루나를 받을 수 있으니, 투자자는 0.2달러를 이득보게되고 시중에 있는 테라는 수거되어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테라 가격이 올라가 1달러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테라 가격이 1달러를 넘어가면 발행사에서 루나를 사들이고 테라를 풀면서 테라 가치를 떨어트리는 식으로 테라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고 있고 루나는 가상화폐로 거래가 활발해지는 구조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연동하는데 있어 다른 가상화폐인 루나를 이용한 점이 치명적인 약점이 되었습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들은 직접 1달러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된데 반해 테라UST는 다른 가상화폐인 루나에 연동시켜 본질적인 1달러 가치에 대한 담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테라UST 1개가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면 투자자들은 불안한 테라를 보유하기 보다는 현금으로 바꾸고 싶어하겠지요
루나가 개입하여 테라의 가치를 1달러로 복원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먼저 현금화하려 달려들 것입니다
여기서 망설이는 투자자들은 더 낮은 가격에 테라를 팔 수 밖에 없고 점점 테라에 대한 신뢰는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루나가 시장에 개입해 사람들이 매도하는 테라를 사들이며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면 다행인데 이제 루나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불안해 지게 된 것은 너무 많은 테라 매도자들이 나오면서 루나 보유자들이 루나 가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루나 역시 가상화폐이고 블록체인에 의해 만들어진 가치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현금을 보고 싶어 했고 권도형씨의 테라폼랙스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하여 그 현금으로 루나를 사들이길 바랬지만 테라와 루나의 가격폭락에도 권도형씨측은 움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팔 경우 손실이 크다고 판단했을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오판이 루나와 테라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닥으로 끌어내렸고 결국 신뢰가 붕괴한 가상화폐는 가치를 가질 수 없기에 모든 가치가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권도형씨의 테라폼텍스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기에 그에게는 자산이 남아 있지만 그와 테라폼텍스를 믿고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T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하루 아침에 거지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만든 "폰지사기"라고 볼 수 있는데 아무 가치 없는 가상화폐에 가치가 있는 듯이 사기를 쳐 투자자를 끌어모았고 이들이 가치가 있다고 기망하게 만든 것으로 투자자가 늘어날때는 문제가 없지만 투자자 증가가 끝났을 때는 더 이상 신규로 들어오는 돈이 없기에 가치를 떠받칠 자금이 부족해 져 먼저 팔고 빠져 나가는 투자자가 승자가 되는 치킨게임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T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가 결정한 사안이고 그들의 탐욕이 만든 결과이지만 금융시장의 신뢰를 져버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정부의 관리부재가 부른 참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루나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상장폐지 되면서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도 상장폐지를 당하고 있어 회복 불릉이 되어 버린 상황입니다
가상화폐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UST가 폰즈사기로 결론이 난다면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길이 열리겠지만 그렇지않고 투자실패가 된다면 피해자들은 구제받을 길이 없게 됩니다
이래서 본질가치가 없는 코인투자는 늘 위험을 달고 있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실뢰가 사라지면 그 가치도 사라지게 되어 있던 시한폭탄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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