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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선재적으로 기업회생에 들어간 홈플러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 신청에 1조 2천억원의 자금을 대여해 준 메리츠금융지주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데 부동산 담보채권이라 언제든지 담보권을 행사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홈플러스 임직원들과 중소상공인들 그리고 협력업체들을 길바닥에 나 앉게 만드는 짓을 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라 담보권 행사도 차일피 미룰 수 밖에 없어 자칫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메리츠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에 62개 매장을 담보로 선순위 대출 1조3천억원을 집행했고 금리는 연 8%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말 기준 대출 잔액은 약 1조2천억원으로 금융회사 중 홈플러스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리츠는 담보 가치가 5조원 안팎에 달하는 만큼 남은 대출을 회수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홈플러스에 대한 입주 소상공인들과 협력업체의 피해액이 커지고 있어 메리츠의 담보권 실행에 대한 욕구를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메리츠측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의 자구안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시간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메리츠측이 담보권을 행사할 경우 경매에 들어가는 홈플러스 매장에서 영업이 중단되면서 해당 임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들은 생계수단이 사라지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현재 홈플러스의 금융부채는 약 2조원대로 평가되고 있는데 이중 1조 2천억원이 메리츠금융지주의 고금리 대출금으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메리츠금융지주의 부채에 대한 이자율 인하를 압박하려는 수단이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도 고금리일 때 조달한 자금으로 홈플러스 인수자금을 지원한 것이라 대출상환유예와 금리부담 경감 등 메리츠가 양보할 수 있는 사안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MBK파트너스는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 의무가 없다고 버티며 자구노력에 인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홈플러스에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들의 피해와 2천억원대로 알려진 단기채 투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사기라고까지 알려지고 있어 금융권과 정치권의 MBK파트너스에 대한 수사요구까지 나오고 있어 결국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입점한 업체 중 다이소 같은 대기업을 제외하고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1월 정상금 중 일부를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최대 약 2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1조6178억원가량이었는데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펀드가 투자한 자금은 3조2000억원이고, 인수를 위해 2조7000억원을 차입했으며 이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2020년 최대 7조1713억원까지 늘어났다가 2021년부터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2021년 영업손실 1335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2602억원, 2023년 1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2024년도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가 인수할 경우 단기간에 구조조정을 끝내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되파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홈플러스의 경우 인수 후 적자행진을 벌이고 있어 MBK파트너스의 경영능력에 의구심이 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사태로 단기채 시장은 급냉하고 있는데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비우량 신용등급의 물량이 미매각되고,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선 발행계획을 철회하는 기업도 나왔습니다.
단기채 시장에 불어닦힌 혹한기로 견실한 중소기업도 자금을 못 구해 연쇄도산에 내몰리게 생겼는데 정부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금융권에서 알아서 막아달라는 무능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어 윤석열이 선택한 장관들이 얼마나 무능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총 5949억원으로 알려졌고 이 중 증권사 일선 지점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원(676건)으로 파악됐고 일반법인에 판매된 규모는 3327억원(192건)으로 기술·전자·해운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홈플러스 단기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법인 판매분까지 합친 리테일(소매) 판매 규모는 5400억원으로, 전체 채권 판매 잔액(6000억원 규모)을 고려하면 개인과 일반법인에 판매된 비율은 90%에 달합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난달에만 총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 채권을 발행했는데 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 발행이 1517억원(4회)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사채 160억원(4회), CP 130억원(3회) 등입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하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단기 채권을 발행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데 신용등급 강등 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단기채권을 발행했다면 이는 사기사건이 되어 김병주 회장도 형사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김병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신영증권은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을 개인들에게 판매해 사기사건에 공범이라고비난을 받고 있어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형사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사들도 미회수 가능성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에 나섰을 수 있어 책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어 보입니다
홈플러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가 시장이 예상하는 2,000억원 대에 못 미칠 경우 문제가 더 복잡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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